바다 보러 삼척까지 왔는데, 흔한 회 말고 뭔가 특별한 게 땡기는 거 있지? 쏠비치 근처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극찬했던 한정식집이 생각났어. 이름하여 ‘일미담’. 관광지 밥집은 솔직히 기대 안 하는 편인데, 여기는 찐이라는 후기가 많더라고.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어.
일미담은 삼척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뷰도 끝내줘.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주차장이 넓긴 한데,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살짝 기다렸어. 주말에는 예약 필수일 듯. 드디어 입성! 깔끔한 인테리어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오픈 주방이라 요리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뭔가 믿음직스러웠어.
메뉴판을 보니 돌솥밥 정식이 메인인 것 같았어. A정식, B정식, C정식… 종류가 엄청 다양하더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장게장이 그렇게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간장 모듬 정식(2인)으로 결정! ‘그래, 바닷가 왔으니 게장 정도는 먹어줘야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반찬이 쫙 깔리기 시작했어.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 샐러드, 잡채, 김치, 나물, 젓갈… 2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데, 완전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더라. 색감도 어찌나 예쁜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 인스타 감성 제대로!
젓가락을 어디부터 둬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푸짐한 한상차림이었어. 먼저 따끈한 돌솥밥부터 맛봤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알이 어찌나 찰지던지! 밥만 먹어도 맛있더라. 숭늉 만들어 먹으려고 뜨거운 물 부어놓고, 본격적으로 반찬 공략 시작!
일단 비주얼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간장게장! 큼지막한 게딱지에 살이 꽉 차 있는 거 보고 완전 흥분했잖아. 🤤 살을 쭈욱 짜서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 짜지도 않고 비린 맛도 전혀 없이, 감칠맛이 폭발하더라. 간장게장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어. 같이 나온 전복장, 새우장도 짭짤하면서 쫄깃한 게 완전 밥도둑!

다른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어. 특히 좋았던 건, 반찬들이 과하게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는 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 부모님 모시고 와도 엄청 좋아하실 듯.
짭짤한 간장게장 먹다가, 중간중간 시원한 된장찌개 떠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 된장찌개는 막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구수하니 밥이랑 잘 어울렸어. 그리고 꽁치구이도 빼놓을 수 없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꽁치 살 발라서 따끈한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캬~ 이 맛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그렇게 폭풍 흡입을 하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어. 🤤 그래도 숭늉은 포기할 수 없지! 뜨끈한 숭늉에 김치 올려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마지막까지 완벽한 식사였어.
다 먹고 나오면서, 바로 앞에 있는 삼척해변을 잠깐 걸었어. 🌊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소화시키니,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 역시 바다 보러 오길 잘했어!
일미담, 여기 진짜 가성비 최고인 것 같아.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니! 관광지 바가지요금 걱정은 싹 사라지더라고. 물론 사람이 많아서 좀 붐비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맛과 퀄리티였어.

아, 그리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어.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고,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다만, 너무 바쁘셔서 벨 눌러도 바로 안 오실 때도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뭐, 애교로 봐줄 수 있지.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긴 했어. 룸 에어컨이 좀 약해서 살짝 더웠고, 반찬 중에 간장 새우는 좀 퀄리티가 아쉬웠어. 그리고 돌솥밥을 메뉴 하나당 2인분씩 시켜야 한다는 점도 좀 아쉬웠지. 3명이서 가면 똑같은 메뉴 2인분, 2인분 시켜야 한다는 거잖아. 선택권이 없는 건 좀… 🥲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삼척 쏠비치 근처에서 맛집 찾는다면, 일미담 완전 강추! 특히 간장게장은 꼭 먹어봐. 후회 안 할 거야! 👍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어. 분명 엄청 좋아하실 거야.
아, 그리고! 여기 아이들이랑 같이 가기에도 좋은 곳이야. 반찬 종류도 많고, 자극적이지 않은 메뉴들도 많아서 아이들이랑 같이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더라고. 다만, 피크 시간에는 좀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
쏠비치 맛집 찾는 사람들 무조건 일미담 가세요!!! 후회 안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