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정기를 받으러 떠난 날,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했지.
청송 “청솔식당”,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아.
힙스터의 촉이 팍 왔다 이거야.
식당 문을 열자, 나무 내음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마치 자연 속으로 순간 이동한 느낌?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착석.
메뉴를 스캔하니, 산채비빔밥이 메인인 듯.
그래, 오늘은 너로 정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우는데,
와…이거 완전 혜자 아니겠어?
색색깔깔 나물들이 마치 런웨이를 걷는 모델처럼 뽐내는 중.
“재사용은 절대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띄는 것이,
사장님의 힙한 고집이 느껴지네.
이런 마인드, 완전 리스펙!

드디어 등장한 메인 메뉴, 산채비빔밥!
놋그릇에 담겨 나온 모습이 아주 그냥 황홀경.
갓 지은 쌀밥 위에 콩나물, 고사리, 당근, 시금치 등등
싱싱한 채소들이 알록달록 자리 잡았네.
마치 자연이 캔버스에 그려 놓은 한 폭의 그림 같잖아?
고추장을 듬뿍 넣고 젓가락으로 비벼주니,
침샘 폭발하는 비주얼 완성!
한 입 크게 ‘앙’ 먹어보니…
Yo, 이 맛은 완전 신세계!
입안에서 펼쳐지는 채소들의 향연에
내 혀는 이미 흥분 상태.
된장찌개도 등장했는데,
이거 완전 시골 된장 스타일이잖아?
깊고 구수한 맛이, 비빔밥이랑 환상적인 콜라보.
마치 힙합 비트에 트랩을 얹은 듯한,
아주 찰떡궁합이라 이거지.

두부도 놓칠 수 없지.
뽀얀 자태를 뽐내는 두부를 젓가락으로 살포시 집어,
간장에 콕 찍어 입으로 직행!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네.
이 맛은 마치,
랩 스킬이 폭발하는 순간과 같은 희열?!
특히 경상도 김치!
젓갈 맛 강하지 않고 시원하게 익은 맛,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삭 익은 김치를 두부랑 같이 먹으니,
입 안에서 힙합 파티가 열리는 듯!
김치 오모가리 해먹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네.

솔직히 말해서,
기교 넘치는 화려한 맛은 아니야.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맛이랄까?
마치 힙합의 근본을 지키는
래퍼의 플로우 같은 느낌.
근데,
남자 화장실 가는 길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지.
중국산 건나물 박스가 떡하니 놓여있는 거야.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는 믿음이 깨지는 순간,
마치 랩 가사 쓰다가 라임이 꼬인 듯한 찝찝함이 밀려왔어.
게다가 테이블이 끈적거리는 건 좀 NG.
아무리 맛이 좋아도,
위생은 기본 아니겠어?
마치 힙합 뮤비에 옥에 티가 발견된 듯한 아쉬움.
다른 리뷰들을 살펴보니,
더덕구이정식은 혹평이 좀 있더라고.
된장찌개는 맹탕이고, 생선은 미리 구워놓은 걸 데워주고,
기성품 오리구이까지 나온다니…
더덕구이도 양념에 절여져서 흐물거린다니…
이건 좀 심각한데?
하지만,
내가 먹은 산채비빔밥은 완전 만족스러웠어.
반찬들도 깔끔하고,
미원 맛 거의 안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맛이 좋았지.
특히, 갓 지은 쌀밥의 찰기는
마치 쫀득한 찹쌀떡 같았어.

내 입맛에는 완전 힙했던
청송 “청솔식당” 산채비빔밥!
하지만,
재료 원산지랑 위생 문제는 개선해야 할 부분.
이 두 가지만 개선한다면,
진정한 힙스터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야.
주왕산 등반 전에
든든하게 배 채우고 싶다면,
“청솔식당” 산채비빔밥 한 그릇,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단, 다른 메뉴는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는 걸 추천할게.
아, 그리고!
식당 바로 앞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ASMR처럼 귓가를 간지럽히니,
식사 후 잠시 멍 때리면서 힐링하는 것도 잊지 마!

오늘도
내 돈 주고 직접 사 먹은
힙한 후기, 여기서 마무리!
다음에 또 다른 맛집으로 돌아올게!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