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 맛집, 옥천에서 만난 형주네 바다이야기 생선구이 감동!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옥천 나들이! 목적은 단 하나, 숲속 개울가에 있다는 형주네 바다이야기에서 맛있는 생선구이를 즐기는 거였다. 도착하기 전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비밀 정원 같은 느낌이랄까? 건물 뒤로는 푸르른 산이 솟아 있고,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청량하게 들려왔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 이거 완전 제대로인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형주네 바다이야기였다. 갈색톤의 지붕과 외벽이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건물 위쪽으로는 늠름한 철탑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왠지 모르게 정겨운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간판에는 “생선구이·조림 전문”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 오늘 제대로 된 곳을 찾아왔다는 확신이 들었다. 입구 옆에는 메뉴 사진이 붙어 있는 작은 입간판도 놓여 있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생선 모듬구이를 정했지만, 괜히 한 번 더 훑어봤다.

형주네 바다이야기 외관
푸른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형주네 바다이야기. 외관부터 힐링되는 느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공간이 나타났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생선 모듬구이 외에도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잠시 고민했지만, 처음 계획대로 모듬구이를 주문했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간재미회무침도 함께! 왠지 이런 곳에서는 회무침도 신선하고 맛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다. 벽에는 메뉴 사진과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나무로 된 천장과 벽면도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곧이어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지기 시작했다.

와, 밑반찬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콩나물무침, 김치, 깻잎장아찌, 멸치볶음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시골스러운 반찬들이 가득했다. 하나하나 맛을 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깻잎장아찌는 짜지 않고 향긋한 깻잎 향이 살아있어서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다른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형주네 바다이야기 건물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건물. 주변 풍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선 모듬구이가 등장했다. 커다란 쟁반 위에 4가지 종류의 생선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생선들의 자태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등어, 갈치, 조기, 그리고 또 다른 한 종류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주얼은 최고였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생선들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가장 먼저 젓가락을 뻗은 건 역시 고등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고등어는, 입에 넣자마자 고소한 풍미가 확 퍼져나갔다. 간도 짜지 않고 딱 적당해서 정말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갈치를 맛봤다. 역시나 겉바속촉! 부드러운 갈치 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조기도 뼈를 발라내어 한 입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른 생선도 맛을 봤는데, 역시나 저급 생선이 아닌 좋은 생선이라는 게 느껴졌다.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을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먹는 내내 입안이 즐거웠다.

생선 모듬구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 생선 모듬구이. 4가지 종류의 생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생선구이를 먹는 중간중간 간재미회무침도 맛봤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버무려진 간재미회는, 새콤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쫄깃쫄깃한 간재미회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아삭아삭한 야채들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생선구이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정말 끊임없이 젓가락이 움직였다.

솔직히 말해서, 밑반찬부터 메인 메뉴까지, 맛없는 게 하나도 없었다.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고, 결국 한 공기를 더 추가해서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 듯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메뉴판. 가격도 합리적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적이었다. 필요한 건 없는지 계속해서 물어봐 주시고, 부족한 반찬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셨다. 물론 엄청 살갑거나 친근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서비스였다. 옥천, 영동 이 근방 식당들이 대부분 무덤덤한 편이라고 하던데, 그런 지역 특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무뚝뚝함 속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져서, 오히려 더 정겹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숲속 개울가에서 잠시 산책을 즐겼다. 배도 부르고, 공기도 좋고,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메뉴 가격
벽에 붙어있는 메뉴 가격표. 정겨운 손글씨가 인상적이다.

형주네 바다이야기, 여기는 정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옥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거다. 아, 그리고 이 근방에서 생선 구이나 조림이 먹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여기로 오면 된다. 진짜 찐 맛집이니까!

다음에 또 옥천에 가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형주네 바다이야기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갈치조림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아,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메뉴 가격
또 다른 메뉴 가격표. 메뉴 선택에 참고하세요!

오늘 정말 행복한 미식 경험이었다. 옥천 맛집, 형주네 바다이야기!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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