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늘 “뭐 먹지?” 고민이 깊어지는 식사 시간. 오늘은 좀 색다른 메뉴, 게다가 내 취향껏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우연히 가게 된 인천 송도 카레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친구에게 “야, 여기 진짜 괜찮다!” 하고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처음 가게 앞에 딱 섰을 때, ‘카레’라고 쓰인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분위기였죠. 자세히 보니 가게 밖에 “카레와 밥은 무한리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더라고요. 오, 이거 물건인데? 싶었죠. 가뜩이나 푸짐한 양을 좋아하는데, 밥이랑 카레까지 무한리필이라니! 벌써부터 든든한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분위기에 한번 더 놀랐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천장과 벽,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라탄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물씬 풍겼죠. 벽면에는 독특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딱 봐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캐릭터와 장면들이 담겨 있었어요. 익숙한 캐릭터들이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나도 저렇게 즐겨야겠다는 식욕을 돋우는 느낌이었달까요?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가게의 개성을 더해주는 것 같았어요.
벽면을 따라 나무로 된 격자 무늬 장식과 액자들이 걸려 있어 동양적인 멋도 느껴졌고요. 테이블마다 놓인 나무 수저통과 컵들도 가게의 전체적인 우드톤 인테리어와 잘 어울렸어요. 한쪽 벽면에는 칠판 메뉴판이 걸려 있는데,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힌 메뉴들이 정겹게 느껴졌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쓰신 게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뭘 먹을까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봤어요. 카레와 돈까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기본적인 카레돈까스부터 시작해서, 제가 주문했던 더블가츠동, 그리고 카레우동 등등…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죠.
저는 이날 왠지 모르게 ‘더블가츠동’이 끌렸어요. 그리고 리뷰에서 봤던 것처럼 매운 소스와 치즈를 추가했죠. 사실 처음엔 그냥 기본 가츠동을 먹으려고 했는데, 좀 느끼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콤한 맛을 잡아줄 매운 소스를 추가하는 게 신의 한 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인데, 저는 반숙 계란보다는 완숙 계란을 선호하거든요. 주문할 때 혹시 완숙으로 바꿔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라고 해주시는 거예요.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덕분에 제 취향에 딱 맞는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잠시 기다리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메뉴들을 힐끔힐끔 훔쳐봤어요. 하나같이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양도 푸짐해 보였고요.
드디어 제 앞에도 제가 주문한 더블가츠동이 나왔습니다! 와, 진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두툼한 돈까스가 밥 위에 듬뿍 올라가 있고, 그 위로는 부드러운 계란과 파 송송 썰어 올린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죠. 밥 위로 덮인 튀김옷의 바삭한 질감과 그 아래 숨겨진 촉촉한 돈까스의 조화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았어요.
함께 나온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도 따뜻하고 구수해서 좋았고요. 밥 양도 넉넉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샐러드와 곁들여 나온 소스들도 정갈하게 담겨 나왔는데, 이집만의 특별한 소스들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어요.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제가 추가한 매운 소스와 치즈가 어떻게 어우러져 있을지 궁금했어요. 밥 위에 덮인 돈까스는 겉은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져서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돈까스 두께도 제법 두툼해서 씹는 맛이 제대로 느껴질 것 같았죠.
가장 먼저 돈까스 한 조각을 크게 썰어서 맛을 봤어요.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육즙 가득 촉촉함이 살아있더라고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돈까스는 이래야죠!
그다음은 밥과 함께 쓱쓱 비벼 먹을 차례. 카레 소스가 밥알 사이사이 스며들도록 골고루 비볐어요. 제가 딱 좋아하는 농도의 카레였어요. 너무 묽지도, 그렇다고 너무 되직하지도 않은, 밥에 슥슥 비벼 먹기 딱 좋은 그런 농도였죠. 처음에는 그냥 카레 맛을 즐기다가, 좀 느끼해진다 싶을 때쯤 매운 소스가 살짝 올라오면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고요. 와, 이거 진짜 별미인데요? 제가 매운맛을 아주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기 매운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딱 기분 좋게 매콤한 맛이라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줬어요.
거기에 제가 추가한 치즈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죠! 돈까스의 고소함, 카레의 풍미, 매운 소스의 칼칼함, 그리고 치즈의 짭짤함과 부드러움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어요. 이건 정말 찐으로 추천하는 조합이에요. 만약 여러분도 이 가게에 가신다면, 꼭 매운 소스와 치즈 추가해보세요!
그리고 제가 더블가츠동을 먹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이 ‘양’이었어요.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두툼한 돈까스 두 장에 밥 양까지 넉넉하니, 성인 남성이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양이었어요. 물론 저는 배 터지기 직전까지 싹싹 긁어먹었지만요.
이집 카레는 살짝 매콤한 정도인데, 어느 정도냐면 신라면 정도의 맵기거나 그보다 조금 약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처음에 매운 소스를 추가한 것도 혹시 기본 카레가 너무 안 매울까 봐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오히려 매운 소스와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는 점이 반전이었죠.
이렇게 정갈하게 나온 한 상 차림을 보니, 정말 든든하고 만족스러웠어요. 돈까스 위에 올라간 양배추 샐러드도 신선하고 아삭해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사실 방문하기 전에 솔직히 말하면 “카레 전문점인데 뭐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정말 달랐어요. 일단 가게 분위기부터가 너무 좋았고, , 메뉴 하나하나 신경 쓴 디테일이 느껴졌죠. 무엇보다 음식 맛이 정말 훌륭했어요. 특히 더블가츠동에 매운 소스와 치즈를 추가한 조합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가격도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편이고,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까지 뛰어난 곳이었답니다. 메뉴도 다양해서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레우동은 또 어떤 맛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특히 이 집은 카레와 밥을 무한리필 해준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넉넉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가요!
친구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 리스트에 바로 추가해 버렸어요. 다음에 친구들이랑 같이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혹시 인천 송도 근처에서 맛있는 카레나 돈까스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합니다. 제 리뷰를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분명 만족하실 거라고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