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오늘 뭐 먹지 엄청 고민하다가 친구 추천받고 달려온 곳이 있어요. 광화문에 있는 ‘코돈부르’라는 곳인데, 솔직히 이름만 들었을 땐 무슨 메뉴인지 감도 안 왔는데… 와, 여기 진짜 대박이에요! 제 인생 돈까스 리스트에 바로 최상단으로 등극했습니다, 여러분. 꼭 가보세요, 두 번 가세요!
점심시간에 살짝 늦은 1시쯤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도 운 좋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11시쯤 가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다는 꿀팁도 있던데, 다음엔 그 시간을 노려봐야겠어요. 테이블에 딱 앉으니 따뜻한 느낌의 조명에 은은한 음악까지 흘러나와서 편안한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왠지 모를 설렘을 안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세상에! 돈까스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치즈돈까스, 안심, 등심은 기본이고, 이름도 생소한 ‘코돈부르’라는 메뉴가 눈에 띄더라고요. 궁금증 폭발! 결국 이집 시그니처 메뉴라는 코돈부르와, 친구가 극찬했던 등심도 맛보고 싶어서 등심 반, 치즈카츠 반으로 반반 메뉴를 주문했답니다.

주문하고 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과 곁들임 메뉴들이 먼저 나왔어요.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 같은 상큼한 맛이었는데, 돈까스랑 같이 먹기 딱 좋았어요. 특히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아삭아삭한 식감에 적당히 익어서 돈까스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고요. 밥도 그냥 흰쌀밥이 아니라 흑미밥이 나와서 건강한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처음에 코돈부르를 딱 보고 ‘이게 돈까스라고?’ 싶었어요. 겉보기에는 빵가루가 아닌 뭔가 독특한 튀김옷으로 덮여 있었는데, 일반 돈까스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이었어요. 붉은색 빵가루와 그 안에 꽉 찬 치즈, 그리고 고기의 조화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제일 먼저 시그니처 메뉴인 코돈부르를 맛보기로 했어요. 칼로 슥 자르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겉은 어찌나 바삭한지, 소리가ASMR 저리 가라였답니다. 그리고 안에서는 치즈가 쭈욱 늘어지면서, 마치 용암처럼 흘러내리더라고요! 이 비주얼에 이미 반해버렸어요. 튀김 옷은 얇으면서도 바삭했고, 속에는 두툼한 고기와 함께 고소한 치즈, 그리고 각종 채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어요. 씹을 때마다 풍성하게 터져 나오는 치즈의 고소함과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솔직히 ‘이게 돈까스야, 피자야?’ 싶을 정도였어요. 일반적인 돈까스처럼 기름진 느낌이 전혀 없고, 정말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다음은 친구 추천 메뉴였던 등심 반, 치즈카츠 반! 먼저 등심 돈까스는 겉은 역시나 바삭했고, 안쪽 고기는 얼마나 부드럽던지. 씹을수록 고기 육즙이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잡내도 전혀 없었고, 딱 적당한 두께의 등심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치즈카츠! 이것도 만만치 않게 맛있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역시나 풍부한 치즈로 가득 차 있었어요. 코돈부르처럼 야채가 듬뿍 들어간 건 아니었지만, 치즈 자체의 고소함과 쫀득함이 일품이었어요. 느끼하지 않게 적절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끝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샐러드랑 곁들여 먹어도 좋았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돈까스가 나오고 나서 타바스코 소스를 따로 챙겨주신다는 거예요. 치즈의 고소함에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지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맛이 훨씬 더 풍성해지더라고요. 돈까스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려고 할 때쯤 타바스코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바쁜 와중에도 웃으면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괜히 블루리본이 붙어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죠.
같이 간 친구는 안심 돈까스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야채가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은 안심이나 등심 메뉴를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이날 날씨가 좀 쌀쌀해서 냉모밀도 하나 시켜봤는데, 시원하게 입가심하기 딱 좋았어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함께 즐기기에 좋았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돈까스라는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코돈부르’에 와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이고, 튀김의 바삭함, 속재료의 풍부함, 그리고 치즈의 고소함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더라고요. 특히 코돈부르라는 메뉴는 정말 혁신적이었어요. 피자 같으면서도 돈까스 같은 독특한 매력이 있거든요.
다 먹고 나올 때까지도 입안에 퍼지는 고소한 풍미 덕분에 기분이 좋았어요. 양도 정말 넉넉해서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광화문 근처에서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무조건 ‘코돈부르’를 추천해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맛있는 선물로 이만한 곳이 없을 거예요.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