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여기 진짜 물건이야. 오늘 이시아폴리스 쪽을 딱 훑고 있는데, 저 멀리서부터 풍기는 매콤한 아우라에 발걸음이 딱 멈췄지 뭐야. ‘동성로쭈꾸미’라… 이름부터 왠지 범상치 않다 싶었어. 딱 들어서는 순간, 힙스터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확 느껴지더라고.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 집 같은 느낌?

주문을 딱 하고 나니, 밑반찬들이 스피드하게 차려지기 시작했어. 콩나물국부터 천사채, 김, 쌈무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아주 깔끔하게 나왔지. 왠지 모를 든든함이 막 밀려오더라니까. 드디어 메인 등장! 쭈꾸미가 나왔는데, 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싱싱함에 일단 한 번 놀랐어. 쭈꾸미 자체도 실하고, 양념 빛깔이 딱 내가 좋아하는 그 느낌인 거야.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지. 쭈꾸미가 익을 때까지 직원분들이 직접 다 손질해주시고 볶아주시더라고. 세상 편안하게 앉아서 구경만 하면 된다는 말씀! 쭈꾸미는 11단계까지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데, 나는 5단계로 결정했어. 매콤한 향이 확 퍼지는데, 딱 좋았어. 너무 맵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은. 한 입 딱 먹는 순간, 텐션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지. 쭈꾸미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양념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거 완전히 게임 끝난 거지.

직원분이 추천해준 필승 조합으로 쌈을 싸 먹었는데, 깻잎에 김, 쌈무, 그리고 쭈꾸미, 콩나물, 차돌 사리까지 더해서 천사채 샐러드까지 올려 먹으니… 이건 뭐, 맛의 흐름이 꽤 선명하게 느껴지는 황홀경이었지.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이 멈출 수가 없었어. 쭈꾸미 자체도 얼마나 신선한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오더라고.

여기에 주먹밥이랑 폭탄 계란찜까지 더해지니, 뭐 이건 그냥 게임 끝이지. 폭탄 계란찜은 겉은 살짝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게, 쭈꾸미 매운맛을 제대로 잡아주더라고.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쫙 밴 주먹밥이랑 같이 먹으면, 이건 그냥 천상의 맛. 맵찔이도, 맵부심 있는 사람도 다 만족할 수 있는 맵기 조절 시스템, 진짜 칭찬해.

그리고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바로 볶음밥이지. 치즈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와… 볶음밥 양념에 김가루, 날치알까지 섞여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 숟가락으로 푹푹 떠먹는데, 진짜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요즘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정말 찾기 힘든데 간만에 포식했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야. 주문할 때부터 먹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밝게 응대해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웠어. 음식이 맛있어도 서비스가 아쉬우면 기억에 남기 어렵잖아. 근데 여기는 친절함 덕분에 더욱 좋은 인상으로 남았지.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손님에게는 아기의자를 미리 준비해주고,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면서 아이가 먹어도 되는지 묻는 섬세한 배려까지… 진짜 감동했어.
개인적으로 국물이 자작한 쭈꾸미에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 양념은 국물이 많진 않아도 깊고 풍부한 맛이 나서 입맛에 딱 맞았어. 쭈꾸미 자체도 양이 푸짐해서 2인분인데도 꽤 알찼고, 밥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정말 배부르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 맛과 서비스, 그리고 친절함이라면 재방문 의사 100%를 넘어 200%지! 동성로쭈꾸미, 이시아폴리스점. 쭈꾸미 생각날 때, 혹은 매콤한 음식이 당길 때, 주저 말고 여기로 달려가. 후회 안 할 거야. 힙합처럼 쫄깃하고, 랩처럼 화끈한 이 맛,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