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찮게 알게 된 곳인데, 와… 여기 진짜 물건이에요! 딱히 외관은 뭐랄까,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횟집 스타일이라 처음엔 살짝 망설였거든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 앉으니, 펼쳐지는 스케일에 완전 입이 떡 벌어졌어요. 말도 안 되는 엄청난 한 상 차림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비싸다고 느껴지기는커녕 오히려 ‘이 가격에 이렇게?’ 싶더라고요.
저희는 15만원짜리 전복밥 세트를 시켰는데, 성인 4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었어요. 이게 그냥 밥이랑 몇 가지 반찬이 나온 게 아니에요. 생대구탕, 방어회무침, 생선튀김구이, 독도새우까지! 아니, 시골에서 이런 오마카세 느낌의 구성이라니, 진짜 감동 그 자체였어요. 맛도 맛이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게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 식탁에 딱 앉았을 때, 테이블보가 깔려있고 여러 개의 작은 접시들이 나란히 놓인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어요. 그 접시마다 색색깔의 반찬들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는데, 어떤 건 빨갛게 양념이 되어 있었고, 어떤 건 초록색 채소가 싱그러웠죠. 중앙에는 노란색 채소가 가득 올라간 회무침 같은 음식이 눈길을 끌었어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이미 여러 가지 밑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어요. 멸치볶음, 장조림, 나물 무침 등등,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였어요. 특히 저 튀김! 갓 튀겨져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것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찰기 가득한 밥도 있었는데, 왠지 평범한 밥이 아니라 특별한 밥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겉모습과는 달리 꽤나 넓은 공간이 펼쳐졌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평화로워 보였고, 내부에는 수족관도 보이고 주방 쪽도 살짝 엿볼 수 있었어요. 오래된 듯하지만 정돈된 느낌이 왠지 모르게 편안함을 줬죠.

식당 안을 둘러보니, 벽에 붙은 액자나 선반에 놓인 물건들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탁 트여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고, 여러 개의 조명이 공간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죠.

이 방어회무침이 정말 별미였어요. 새콤달콤한 양념에 신선한 방어회랑 아삭한 채소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입맛을 확 당기더라고요. 젓가락이 쉴 새가 없을 정도였어요.

멀리서 식당을 보니, 2층으로 된 건물이 꽤나 웅장해 보였어요. 회색빛의 외벽에 창문들이 길게 나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줬고, 지붕 쪽에는 장식적인 요소들도 보였어요. 간판이 노란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답니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는 문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전통적인 디자인이었어요. 문에는 여러 장의 안내문 같은 것들이 붙어 있었는데, 아마도 예약이나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겠죠?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작은 접시들에 담긴 다양한 밑반찬들이 먼저 나와요.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운 볶음 요리부터, 신선한 나물, 절임류까지.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무엇보다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밥을 먹는 내내 필요한 건 없는지, 더 필요한 반찬은 없는지 살뜰하게 챙겨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어요.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죠.
이곳은 정말 혼자서 모든 걸 다 하시는 식당이라, 예약은 필수예요. 주말이나 공휴일은 몇 주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라고 해요. 저희는 평일이라 하루 전에 겨우 예약할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 갈 때는 좀 더 여유 있게 미리 예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날 저희가 주문한 전복밥 세트에는 전복밥 외에도 지리 생대구탕, 오징어볶음, 회무침 등등 정말 많은 요리가 나왔거든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뭘 먼저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특히 전복밥은 진짜 일품이었어요. 짭조름한 간장 양념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 그리고 쫄깃한 전복까지. 밥알 하나하나에 맛이 잘 배어 있어서 정말 꿀맛이었어요.
전복밥 외에도 푸짐하게 나왔던 생선튀김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맛이었어요. 짭조름한 양념이 밥이랑 같이 먹기에도 딱 좋았죠.
식당 외부에 걸린 노란색 간판에는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뭔가 활기찬 느낌을 줬어요.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했죠.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음식이 맛있는 건 물론이고, 그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푸짐한 상차림,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서비스까지. 이 모든 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곳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외관 때문에 살짝 주저했는데, 정말 ‘겉모습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을 몸소 체험한 곳이에요. 다음에 포항 가게 되면 무조건 다시 들를 거예요. 아니, 이곳을 위해서라도 포항에 갈 계획을 세울지도 몰라요.
진짜 맛있는 한 끼, 따뜻한 정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 꼭 가보세요. 예약만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