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여기 진짜 대박이야. 강남역 근처에서 밥 먹을 일 있으면 무조건 이 집이야.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 여기 맞구나!’ 싶을 거야. 알록달록한 등불들이랑 낡은 듯 멋스러운 벽돌, 거기에 싱그러운 초록 덩굴까지. 마치 베트남 현지 시장 한가운데 들어온 듯한 느낌을 단번에 주거든.

리뷰 보면 ‘인테리어가 멋지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야. 진짜 베트남 현지 감성을 제대로 살린 인테리어 때문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지하에 있는데도 전혀 답답한 느낌 없고, 오히려 아늑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딱이야.
제일 먼저 뭘 먹을까 고민이라면, 무조건 쌀국수부터 시켜봐야지. 여기 쌀국수는 진짜 국물이 끝내줘. 24시간 동안 뼈랑 사골을 푹 우려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맑으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야. 첫 숟가락 뜨자마자 속이 확 풀리는 느낌? 마치 몸보신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쌀국수 면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쫄깃한 고기랑 숙주, 양파랑 같이 후루룩 넘기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

특히 좋았던 건 고수! 따로 돈 내고 추가해야 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셀프바에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나는 고수 향을 좋아해서 듬뿍 넣었는데, 국물의 깊은 맛이랑 어우러져서 풍미가 확 살아나더라고. 같이 간 친구는 고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맑은 국물 맛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잘 먹었어.


쌀국수 말고도 여기 메뉴 다 맛있어. 특히 내가 강력 추천하는 건 곱창 쌀국수! 처음엔 ‘곱창이랑 쌀국수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이거 진짜 물건이야. 다른 데서 먹었던 곱창 쌀국수는 좀 느끼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여긴 국물이랑 곱창의 조화가 진짜 환상적이야. 곱창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국물도 계속 당기는 맛이야. 해장으로도 딱일 것 같아.

나시고랭도 빼놓을 수 없지.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감칠맛이 살아있어. 특히 계란 프라이를 반숙으로 올려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고소함이 두 배! 중식집 볶음밥보다 고기가 훨씬 많이 들어갔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 든든하게 한 끼 먹고 싶을 때 주문하면 만족스러울 거야.

그리고… 반미! 이건 꼭 먹어봐야 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꽉 찬 반미는 진짜 별미 중에 별미야. 빵에서 나는 은은한 숯불 향도 좋고, 야들야들한 고기랑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서 식감도 최고야. 맥주 한 잔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지. 서브웨이 버거랑 비교하는 리뷰도 봤는데, 나는 여기 반미가 훨씬 더 맛있었어. 개인적으로는 고기 양을 조금 더 늘리고 채소를 더 풍성하게 넣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웠어.
여기서 또 하나 대박인 건, 점심 특선 세트메뉴야. 밥이랑 쌀국수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고, 사이드로 짜조 같은 걸 곁들여도 가격이 진짜 합리적이야. 강남에서 이 정도 가성비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 밥이랑 쌀국수, 사이드 메뉴까지 다 맛볼 수 있으니 혼밥하러 와도 좋고,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다양하게 시켜 먹어도 부담 없어.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누가 “현지 맛이 덜 나서 아쉬웠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 입맛에는 딱 베트남 현지 맛에 가까웠어. 아니, 오히려 한국인들 입맛에 더 잘 맞게끔 살짝 조절된 느낌? 그래서 더 편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직원분들도 대부분 현지 분들이신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진짜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네. 친절하시기도 하고!
강남역에서 쌀국수나 베트남 음식 생각날 때, 여기 진짜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야.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게다가 가성비까지 훌륭하니 안 갈 이유가 없잖아? 나도 벌써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어. 올 때마다 늘 만족하고 가는 곳이니까, 너도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