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맛있는 중국집을 발견했지 뭐여. 동탄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11자 상가 근처에서 “2동탄 최고의 중국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이었어. 요즘 워낙 흔한 짜장, 짬뽕 말고, 제대로 된 중화요리가 땡기던 차였거든.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숨겨진 고수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것 같았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였어.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정겹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니까. 옛날 동네 어귀에 있던 중국집 같은 그런 푸근함 있잖아. 테이블에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을 내주시는데, 그 온기에 마음까지 스르륵 녹는 기분이었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매콤쟁반짜장하고 탕수육을 시켰어. 옆 테이블에서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게 탕수육을 먹던지,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고. 메뉴판을 보니 크림새우도 있던데,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 옆 테이블에서 3대가 모여 양장피 세트를 시키는 걸 보니, 그것도 꽤나 인기 메뉴인 것 같았어.
주문하고 나니, 따끈한 자스민차를 내주시더라고.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그런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 알고 보니 주방장님 혼자서 모든 요리를 다 하신다네. 에구,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만큼 정성을 들여 음식을 만드시는구나 싶어서 기대감이 더 커졌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쟁반짜장이 나왔어. 큼지막한 접시에 담겨 나온 짜장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확 도는 비주얼이었어. 면발은 어찌나 쫄깃쫄깃해 보이는지!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 것이, 딱 내 스타일이겠다 싶었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면을 한 젓가락 크게 집어 올렸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면발에 매콤한 양념이 듬뿍 배어있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 얼른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꿀맛이었어. 쟁반짜장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데, 여기는 전혀 그런 느끼함이 없었어.
면도 어찌나 얇은지, 양념이 쏙쏙 잘 배어있고, 식감도 아주 쫄깃쫄깃했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짜장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어서 입안에서 풍미가 확 퍼지는데, 정말이지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

특히, 짜장 안에 들어있는 오징어가 아주 특별했어. 보통 중국집에서는 오징어를 잘게 썰어서 넣는데, 여기는 오징어를 통으로 넣어주시더라고. 그것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 오징어 겉면에 칼집을 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한 솜씨도 아주 칭찬할 만했지.
쟁반짜장을 정신없이 먹고 있으니, 드디어 탕수육이 나왔어. 뽀얀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이 어찌나 바삭해 보이던지! 탕수육 소스는 따로 나오는데, 나는 찍먹파니까 아주 만족스러웠어.

탕수육 하나를 집어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아이고, 세상에!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한지, 입안에서 바사삭 부서지는 소리가 예술이었어. 찹쌀 탕수육이라 그런지, 쫀득쫀득한 식감도 아주 좋았고. 탕수육 소스도 너무 시큼하거나 달지 않고, 딱 적당해서 내 입맛에 딱 맞았어.
어떤 사람들은 탕수육 소스 때문에 눅눅해지는 걸 싫어한다던데, 여기 탕수육은 희한하게도 소스를 부어도 바삭함이 오래가더라고. 아마 튀김옷에 쌀 같은 곡물을 갈아서 넣는 비법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 탕수육 튀김옷 색깔도 어찌나 뽀얗고 깨끗한지, 기름도 좋은 걸 쓰시는 것 같았어.
나는 원래 짬뽕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옆 테이블에서 짬뽕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나도 궁금해지더라고. 그래서 다음에는 꼭 오징어 짬뽕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 짬뽕 국물이 해물 베이스라던데, 얼마나 시원하고 깔끔할까 벌써부터 기대가 돼.

다 먹고 나니, 배가 어찌나 부르던지. 그래도 맛있는 음식은 남길 수 없어서, 싹싹 긁어먹었지 뭐여. 계산하고 나오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 하시더라고.
참, 여기는 일요일에는 쉰다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 그리고, 워낙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그런지,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니까,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이런 맛집은 정말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 동탄에서 제대로 된 중화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집으로 가보라고.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나도 조만간 다시 가서 크림새우하고 오징어 짬뽕을 꼭 먹어볼 생각이여.
가게가 11자 상가 옆 작은 곳에서 시작했다는데, 그만큼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맛을 지켜온 내공이 느껴졌어. 요즘 흔한 프랜차이즈 중국집과는 차원이 다른,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나 할까.
아, 그리고 여기는 직원분들이 조금 무뚝뚝하다는 평도 있더라. 내가 갔을 때는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바쁘실 때는 조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 하지만, 음식 맛 하나는 정말 최고니까, 그런 점은 조금 감안하더라도 꼭 한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야.
아이들을 데리고 탕수육 세트를 먹으러 오는 가족 손님들도 많다던데,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나 봐. 어린이날에는 카프리썬 서비스도 주신다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 같아.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집 짜장면은 특별히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는,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짜장면 맛이랑 비슷했던 것 같아.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고 푸근한, 그런 맛 있잖아.

짬뽕은 해산물 베이스 국물이라 그런지, 뒷맛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다고 해. 다음에는 꼭 짬뽕을 먹어봐야겠어. 해물하고 야채도 신선한 걸 쓰시는지, 해물 특유의 잡냄새도 전혀 안 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
전체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동탄에서 맛있는 중국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아마, 나처럼 단골이 될지도 몰라.
아무튼,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중국집을 발견해서 기분이 아주 좋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삶의 큰 행복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앞으로도 맛있는 집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우리 이웃들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줘야겠어.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다른 맛집 이야기로 돌아올게!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