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여기 진짜 맛집이야! 오늘 소개해줄 곳은 은평구에 위치한 ‘장가구’라는 중식당인데, 벌써 45년이나 됐다고 하더라고. 처음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뭔가 ‘아, 여기는 다르다!’ 싶은 느낌이 딱 왔지 뭐야. 오래된 중국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촌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편안하고 정감 가는 그런 느낌이었어. 테이블마다 놓인 낡았지만 깨끗한 식탁보, 벽에 걸린 오래된 액자들까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
입안 가득 퍼지는 옛날 짜장의 풍미
일단 메뉴판을 쫙 훑어봤는데, 정말 뭘 시켜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 뭐야. 탕수육, 짬뽕, 간짜장, 짜장면, 군만두… 안 먹어본 메뉴가 없을 정도로 인기 메뉴가 많더라고. 뭘 먹을까 하다가, 역시나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옛날 짜장을 주문했어. 다른 곳과는 달리 ‘진짜’ 짜장면을 먹고 싶다면 여기로 오라는 말이 딱 이해가 가더라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된다고 해서 얼마나 걸릴까 했는데, 역시나 딱 맛있는 음식이 나올 만한 시간만큼 기다렸던 것 같아. 그 기다림 끝에 등장한 짜장면은 비주얼부터 남달랐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 짜장 소스가 면 위에 듬뿍 얹혀 있었는데, 춘장 고유의 진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더라고.
면발도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일반적인 중국집 면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어. 마치 파스타 면을 알단테로 익힌 것처럼 씹는 맛이 살아있었지.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려 짜장 소스와 함께 입안으로 쏙 넣었는데… 와, 정말 이게 바로 옛날 짜장 맛이구나 싶었어. 요즘 흔히 먹는 단맛 위주의 짜장과는 차원이 달라. 춘장 본연의 깊고 구수한 맛에, 잘게 썰린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느끼함 없이 계속 당기는 맛이었어. 먹어도 속이 편안한, 그런 정직한 짜장의 맛이었지.
바삭함의 끝판왕, 겉바속촉 군만두
짜장면과 함께 주문한 군만두도 빼놓을 수 없지. 이 집의 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 갓 튀겨져 나온 군만두는 겉모습부터 바삭함이 남달랐는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 소리가 절로 나더라고. 튀김옷은 얇으면서도 어찌나 바삭한지, 속으로는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부추 소가 가득 차 있었어. 정말 인생 군만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 이 군만두는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짜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별미더라고.
옛날 방식 그대로, 갓 튀겨낸 탕수육
이곳의 탕수육도 정말 특별했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맑은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옛날 방식 그대로 튀겨낸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었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튀김 자체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담백해서 물리지 않더라고.

신선한 재료의 조화, 양장피
사실 짜장면과 군만두, 탕수육만으로도 이미 배가 불렀지만, 다른 분들의 극찬을 뒤로할 수 없어 양장피도 맛봤지 뭐야. 양장피는 정말이지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 재료 하나하나 신선함이 느껴졌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양념 덕분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지. 중식인데도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게, 이곳 장가구의 매력인 것 같아.
친절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
음식 맛은 물론이고,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서비스였어. 주문할 때부터 나올 때까지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라고. 마치 오랜 단골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지. 게다가 음식의 양도 푸짐한데 가격까지 합리적이야. 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하니, 가성비까지 잡은 찐 맛집이 아닐 수 없지 뭐야.
꼭 가봐야 할 은평구 노포 맛집!
40년 이상 된 노포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맛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곳이었어.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정직하고 깔끔한 중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 ‘장가구’를 강력 추천해! 근처에 산다면 정말 자주 오게 될 것 같고, 일부러라도 찾아올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