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따라 유난히 고향 생각나게 하는 곳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청주 흥덕구 현대커넥트 4층에 자리한 ‘다솥맛집’이라는 곳인데요.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게, 시골집 마루에 앉아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덕분이었어요. 은은한 조명에 따뜻한 나무 테이블까지, 여기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랄까요.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정겨움이 좋았어요. 마치 오랜만에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듯, 훈훈한 미소로 반겨주시는데, 그 모습에서부터 이미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밥때가 아니었는데도 북적이는 손님들을 보니, 이 동네에서 꽤나 사랑받는 곳이구나 싶었어요.
메뉴판을 딱 펼쳐 들었는데,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종류가 다양했어요. 누룽지, 전복, 와규, 스테이크, 낙지, 갈치…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솥밥으로 준비되어 있었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처음 온 집이니만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든든해 보이는 메뉴들로 주문을 했어요.
제일 먼저 나온 건 바로 솥밥 한상 차림이었어요. 밥과 함께 9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와아, 이거 보세요. 마치 옛날 엄마가 한 땀 한 땀 정성껏 준비해주신 듯한 푸짐함에 입이 딱 벌어졌지 뭐예요. 갓 부친 김치전이며,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 매콤달콤한 제육볶음까지. 이걸 다 언제 먹나 싶으면서도, 한 숟갈이라도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먼저, 솥뚜껑을 열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서 구수한 밥 냄새가 코를 간질였어요.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밥맛이 살아나는 것 같았죠. 솥밥의 묘미는 역시 숭늉까지 다 마시는 거잖아요? 숭늉을 부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재빨리 반찬들 맛을 봤어요.
새콤달콤한 김치부터 시작해서, 입맛 돋우는 멸치볶음, 아삭한 나물 무침, 그리고 슴슴한 계란찜까지. 하나같이 간이 세지 않고 딱 적당해서, 밥이랑 같이 먹기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짭짤한 젓갈류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메뉴는 바로 ‘치즈 계란 솥밥’이었어요. 요즘 애들이 어찌나 입맛이 까다로운지, 늘 뭘 먹여야 하나 고민인데, 이건 정말 대박이었죠. 부드럽게 익은 계란 위에 고소한 치즈가 솔솔 뿌려져 있는데, 이게 밥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아이가 숟가락질을 멈추질 않더라고요.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아기들이 먹기에도 정말 딱이었어요. ‘이 맛 좀 봐라!’ 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지, 금세 한 그릇 뚝딱 비워내더라고요.

어른들이 좋아하실 만한 메뉴도 빼놓을 수 없었죠. 저는 ‘낙지 솥밥’을 주문했는데, 이거 정말 제대로더라고요. 쫄깃한 낙지가 듬뿍 들어가 있고, 매콤한 양념이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있는데, 한 숟가락 뜨자마자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에 정신을 놓을 뻔했어요. 너무 맵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양념 덕분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었어요. 질긴 거 하나 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낙지가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면, 솥에 눌어붙은 밥으로 만든 구수한 숭늉을 마실 수 있어요. 뜨끈한 숭늉 한 모금에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난 뒤라 그런지, 이 숭늉 한 그릇이 그렇게 편안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어요. 마치 시골 할머니께서 “어이구, 우리 강아지, 밥은 잘 먹었니? 속이 허하지는 않니?” 하고 걱정해주시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다른 가족들은 ‘갈치구이 솥밥’을 주문했는데, 와, 갈치가 얼마나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운지 몰라요.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짭짤하게 간이 잘 배어 있어서 밥이랑 먹기 딱이었어요. 아이들도 갈치 살을 발라주니 너무 잘 먹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건, 여기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와도 모두 만족할 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을 위한 치즈 계란 솥밥부터, 어른들 입맛을 사로잡는 낙지, 갈치, 와규, 전복 솥밥까지. 다양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솥밥들 덕분에, 입맛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와도 메뉴 때문에 싸울 일이 전혀 없겠더라고요.

계절 메뉴인 ‘굴 영양 솥밥’도 맛봤는데, 이야, 굴이 어찌나 통통하고 신선한지 몰라요. 바다의 싱그러운 향이 밥알 사이사이에 배어들어서, 한 숟가락 뜰 때마다 바다를 머금은 듯한 풍미가 느껴졌어요. 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별미 중의 별미였답니다. 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해요.
신랑이 시킨 ‘와규 스테이크 솥밥’도 맛을 봤는데, 아니, 스테이크가 어떻게 솥밥에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죠? 마블링이 살아있는 와규가 밥 위에 살포시 올라가 있는데, 한 입 딱 먹는 순간 육즙이 밥알 사이사이로 스며들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어요. 겉은 살짝 익혀져서 부드럽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와규 스테이크 솥밥은 밥알 하나하나가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먹을수록 고소하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전복 영양 솥밥’도 빼놓을 수 없었죠. 탱글탱글한 전복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전복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어요. 전복 내장이 밥에 은은하게 배어들어서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해줬는데, 한 숟가락 뜨자마자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푸짐한 9가지가 넘는 반찬들이에요. 갓 부친 김치전,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 매콤달콤한 제육볶음까지. 솥밥만으로도 든든한데, 이렇게 맛있는 반찬까지 곁들여지니 정말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었어요. 반찬 하나하나 간도 딱 맞고, 정성이 가득 느껴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솥 웰빙 솥밥’도 정말 좋았어요. 잡곡이랑 여러 건강 재료들이 밥이랑 잘 어우러져 있어서,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든든했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라, 자극적인 음식을 잘 못 드시는 어르신들께도 딱일 것 같았어요.
뿐만 아니라, 매장이 넓고 깔끔해서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정말 손색이 없어요. 저도 다음에 가족들이랑 다 같이 와서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놓고 나눠 먹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까지 더해지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청주 흥덕구에서 솥밥 맛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다솥맛집’을 추천해 드릴 거예요. 이곳에서 맛있는 솥밥 한 끼를 드시면, 분명 저처럼 옛 추억에 잠기면서 입안 가득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메뉴들도 꼭 맛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