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요즘 진짜 맛있는 집 찾기 힘들잖아요. 친구한테도 야, 여기 진짜 맛있다! 하면서 추천해줘야 하는데, 막상 딱 떠오르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진짜 제대로 된 곳을 발견했어요. 거기 제가 진짜 좋아하는 대학가 근처에 있는데,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낌이 확 오는 거예요.

어두컴컴한 골목길에 은은한 조명이 딱 켜져 있는데, 뭔가 비밀스러운 보물창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안으로 딱 들어서니, 훈훈한 분위기가 확 느껴져요. 나무 느낌 나는 인테리어에 조명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딱 좋더라고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메뉴판을 딱 펼쳤는데, 오잉? 베트남 음식점인데 피자가 있는 거예요. 솔직히 처음엔 좀 의아했어요. 쌀국수에 피자라니, 조합이 좀 독특하잖아요? 근데 주변을 둘러보니 거의 모든 테이블에 피자가 올라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아, 여기 피자가 진짜 이 동네에서 유명한가보다” 싶어서 일단 저희도 피자를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저희는 쌀국수랑 볶음밥도 같이 주문했는데요, 쌀국수 국물이 와, 진짜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거예요. 면발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후루룩 넘어가는 게 너무 좋았어요.

옆에 나온 볶음밥도 짭조름한 간이 딱 맞고, 밥알 하나하나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어요. 쌀국수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 꿀맛이더라고요.

근데 진짜 하이라이트는 피자였어요. 저희가 주문한 피자가 나왔는데, 와… 비주얼부터가 남다른 거예요. 빵 테두리는 바삭하고, 치즈는 쭉 늘어나고, 위에 토핑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죠.

한 조각 딱 들어서 입에 넣는 순간, ‘아… 이건 진짜다’ 싶었어요. 얇고 바삭한 도우 위에는 풍성하게 올라간 고기와 치즈, 그리고 달콤한 파인애플까지. 이 모든 조화가 입안에서 춤추는 느낌이었어요.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계속해서 당기는 마성의 맛이랄까요? 피자만 먹으러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쌀국수집에서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분짜는 제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어요. 뭔가 임팩트가 좀 덜하달까요? 하지만 볶음밥이랑 피자, 그리고 쌀국수까지, 나머지 메뉴들은 정말 다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피자는 정말 강추예요!
음료도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레몬에이드도 상큼하니 괜찮았어요. 다만, 베트남 음식 하면 라임이 딱 떠오르는데, 여기는 레몬이 준비되어 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긴 했어요. 그래도 전체적인 맛이나 서비스,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손님들이 대부분 학생들이었어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골목길에 눈치껏 세워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했지만, 이 정도 맛과 분위기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친구한테 “야, 너 여기 꼭 가봐야 해!”라고 말해주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특히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가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쌀국수랑 볶음밥도 맛있지만, 여기 피자는 정말 예술이에요. 다음에 가면 또 피자는 꼭 시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