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담양에 도착! 죽녹원의 푸릇함에 감탄하고, 메타세콰이어길의 웅장함에 넋을 놓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슬슬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했다. 담양까지 왔는데, 어디를 가야 제대로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폭풍 검색 끝에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삼겹살집을 발견했지 뭐야. 이름하여, [상호명]! 딱 봐도 찐 맛집 느낌이 뿜뿜 풍기는 외관에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어.
가게 문을 열자마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입구는 아담했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더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마치 잔칫집 같기도 하고, 다들 얼마나 맛있게 먹고 있는지, 그 행복한 에너지에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 자리를 잡고 앉으니, 테이블마다 놓인 솥뚜껑이 눈에 띄었어. 이야, 솥뚜껑 삼겹살이라니!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먹던 그 맛이 떠오르는 비주얼이었지.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 목살, 생고기, 살치살까지 다양한 부위를 판매하고 있더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첫 방문이니 대표 메뉴인 삼겹살을 주문했지. 그런데 웬걸? 1인분에 200g이라니, 양도 어마어마하잖아!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푸짐한 인심이라니, 사장님 진짜 최고! 게다가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더라.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그 종류가 무려 6가지나 되더라.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깔끔한 맛에 감탄했어. 특히,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는 김치는 진짜 예술! 적당히 익은 김치의 아삭함과 매콤함이 입맛을 확 돋우더라. 쌈 채소도 어찌나 신선한지, 쌈 싸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꼴깍 넘어갔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 등장! 선홍빛의 신선한 생삼겹살이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왔는데, 딱 봐도 퀄리티가 남다르다는 게 느껴졌어. 솥뚜껑 위에 삼겹살을 올리니, 치-익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 이 소리, 이 냄새! 진짜 못 참지!

삼겹살이 익어가는 동안,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치찌개가 나왔어.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는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이는 비주얼이었지.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캬! 진하고 깊은 맛이 온몸을 휘감는 듯했어.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더라. 특히,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는 비계 부분이 많았는데, 그게 또 찌개의 풍미를 더해주는 킥이었어. 술 한잔하기 전에 김치찌개 국물부터 리필하는 사람들이 많다더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어느덧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갔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비주얼!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진짜… 말잇못. 돼지 특유의 잡내는 하나도 없고,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었어.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삼겹살은 다 가짜였나 싶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맛이었지.

쌈 채소에 삼겹살 한 점 올리고, 김치, 마늘, 쌈장까지 듬뿍 올려 크게 한 쌈! 아… 이 맛이야! 신선한 쌈 채소의 아삭함, 김치의 매콤함, 마늘의 알싸함, 쌈장의 짭짤함이 삼겹살의 고소함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쉴 새 없이 쌈을 싸 먹다 보니, 어느새 솥뚜껑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어.
삼겹살만 먹기 아쉬워서 생고기도 1인분 추가 주문했지. 쟁반에 담겨 나온 생고기는 선명한 붉은색을 뽐내고 있었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더라.
생고기는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최고였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라. 같이 나온 묵은지에 싸 먹으니, 묵은지의 깊은 맛이 생고기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었어.

이 집, 진짜 찐이다 싶었던 게, 육회 비주얼도 장난 아니었어. 선명한 붉은색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육회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어.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보니, 찰기가 느껴지는 게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육회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최고였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황홀 그 자체였지. 특히, 육회 위에 올려진 노른자를 톡 터뜨려 함께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가 되더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은 텅 비어 있었어. 배는 빵빵, 입은 즐겁고, 기분은 최고! 진짜 인생 삼겹살집을 찾은 것 같아 너무 행복했어. 사장님 내외분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아, 그리고 여기, 백반도 꽤 괜찮다고 하더라고. 낮에는 백반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많대.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백반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솔직히, 가게가 막 엄청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야. 오래된 건물이라 위생적인 부분에 조금 신경 쓰일 수도 있지만, 그런 거 다 잊게 만드는 미친 맛이야. 진짜,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지.
담양 여행 간다면 [상호명]은 꼭 가봐야 할 [지역명] 맛집이야.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아, 일요일은 휴무니까 꼭 확인하고 방문하고! 옷에 냄새가 잘 배는 건 감안해야 하지만, 맛있는 삼겹살 앞에서는 그 정도쯤이야 뭐! 담양에서 최고의 삼겹살을 맛보고 싶다면, [상호명]으로 달려가자!
나만 알고 싶은 [상호명]이지만, 이렇게 맛있는 곳은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 담양에 또 언제 갈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무조건 재방문 의사 100%!!! 그때는 목살도 꼭 먹어봐야지. 아, 택배 서비스도 시작하면 진짜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