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서 만난 인생 순대국밥과 불맛 작렬 연탄구이, 여기 꼭 가봐!

아, 정말이지 이럴 때가 제일 신나.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보물을 만난 듯한 기분이랄까. 특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 뜨끈한 국밥이랑 매콤달콤한 고기 구이를 제대로 하는 집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이란! 이번에 청송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들렀던 이곳, ’09 순대국밥’이 바로 그런 곳이었어.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뭔가 가게 분위기에서 풍겨오는 포스가 느껴지더라고. 게다가 간판에 ’09 순대국밥’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괜히 눈길이 갔고 말이지.

매콤하게 양념된 숯불 오징어구이
군침 돌게 만드는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연탄구이 비주얼!

딱 들어서는 순간,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어.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면서도 어수선하지 않고, 뭔가 정갈한 느낌이랄까. 테이블마다 놓인 밥그릇이랑 국그릇, 그리고 반찬 그릇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듯한 느낌이 들었지. 게다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동네 공무원분들부터 주민들까지 꽉 차 있더라고. 역시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 진짜 맛집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어.

따뜻한 순대국밥 한 그릇과 밥
뽀얀 국물이 일품인 순대국밥!

일단 메인 메뉴인 순대국밥은 당연히 시켰지. 근데 여기서부터 범상치 않았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오는 순대국밥의 국물 색깔이 정말 예술이야. 뽀얗고 진한 것이,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니까. 첫술을 딱 뜨는데, 세상에! 이게 바로 내가 찾던 순대국밥이야. 누린내는 전혀 없고, 깊고 진한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와, 진짜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숟가락으로 국물을 연거푸 뜨게 되더라고. 밥 말아 먹기 딱 좋은 국물 맛이었지.

09 순대국밥 가게 외관
깔끔한 간판이 눈길을 끄는 ’09 순대국밥’ 입구.

순대국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같이 나온 밑반찬들도 진짜 깜짝 놀랐다니까. 하나같이 다 깔끔하고 맛있었어. 특히 김치 맛이 아주 그냥… 딱 내 스타일이었어. 겉절이 같은 신선함과 적절한 매콤함이 순대국밥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니까. 다른 나물 반찬들도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느낌이었어.

테이블에 차려진 순대국밥과 다양한 밑반찬
푸짐하게 나온 순대국밥과 정갈한 밑반찬들.

그리고 이 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 바로 연탄구이류야. 순대국밥집인데 연탄구이까지 맛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 우리는 돼지연탄구이랑 오징어연탄구이를 주문했는데, 진짜 불향 제대로 나는 게… 와, 술안주로도 딱이고 밥반찬으로도 최고였어. 특히 돼지연탄구이는 단짠단짠 양념이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멈출 수가 없더라니까. 오징어 연탄구이는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양념이 살짝 강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었지. 다만, 어떤 분들은 오징어 연탄구이가 너무 맵고 짜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다 싶었어. 난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이건 개인 취향을 탈 수도 있겠더라고.

순대국밥 클로즈업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국밥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이 집의 또 하나의 매력은 ‘얼큰이 순대국밥’이라는 메뉴도 있다는 거야. 마치 순두부찌개처럼 칼칼한 맛인데, 이게 또 별미라고 하더라고. 나는 매운 걸 즐기는 편이라 이 얼큰이 순대국밥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 칼칼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해장으로도 최고일 것 같더라고. 특히 여기다가 양파를 썰어 넣어서 먹으면 그 조화가 정말 환상이라고들 하던데, 다음에 가면 꼭 그렇게 먹어봐야겠어.

매콤하게 양념된 돼지연탄구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 연탄구이.

솔직히 이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을 줄이야. 주왕산 관광호텔에서도 걸어서 3-4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관광객들이 들르기에도 딱 좋더라고. ‘동네 맛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야. 주민분들이 많이 오시는 걸 보면, 이 집이 얼마나 사랑받는지 알 수 있지.

순대국밥 한 그릇
푸짐한 건더기가 돋보이는 순대국밥.

사실 이 집이 바빠서 주문이 조금 힘들다는 후기도 봤었고, 일부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 서빙하시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셨고, 사장님도 계속 가게를 살피면서 손님들에게 신경 쓰는 모습이 보였어. 아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어. 처음부터 친절하다는 리뷰를 보고 왔던 분들도 계셨고, 반대로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보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친절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이건 아마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겠지.

09 순대국밥 가게 전경
청송의 맛집 ’09 순대국밥’ 간판.

게다가 이곳의 순대국밥은 순대를 따로 팔지 않고, 수제 순대로 만들어서 국밥에 넣어주신다고 하더라. 그만큼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다는 뜻이겠지. 돼지고기, 오징어 석쇠구이를 안 먹어보면 정말 후회할 정도라고 하던데, 이건 진짜 꼭!꼭! 시도해봐야 할 메뉴야.

식탁 위에 놓인 다양한 반찬들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

어떤 분들은 순대국밥이 좀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들깨 가루를 넣어서 먹었더니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먹으면 훨씬 더 만족스러울 거야.

테이블에 놓인 밥과 젓가락, 숟가락
정갈하게 담긴 밥과 식기류.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양도 충분해서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어. 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이 많더라. 음식 빨리 나오는 것도 장점이고. 주차는 가게 옆이나 주변에 하면 된다고 하니, 차를 가져가도 크게 문제 없을 거야.

다양한 반찬이 담긴 작은 그릇들
다채로운 색감의 밑반찬들.

결론적으로, 청송에 간다면 이곳 ’09 순대국밥’은 꼭 들러봐야 할 곳이라고 단언할 수 있어. 혼자 가도 좋고,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가서 순대국밥과 연탄구이를 곁들여 소주 한잔하는 것도 정말 좋을 거야. 진한 국물과 깊은 맛, 그리고 불맛 가득한 구이까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곳이었어. 나도 다음에 청송 가면 무조건 또 갈 거야! 잊지 못할 맛집으로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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