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콧바람 쐬러 안성 근처로 드라이브 갔다가,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급하게 “안성 맛집”을 검색했지. 여러 군데 나오는데,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더라고. 바로 ‘궁중해물탕’! 20년 전통에다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 덕분에 망설임 없이 목적지를 여기로 정했어.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는 좀 힘들 것 같아. 안성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에 위치해 있거든. 용인 방향으로 한 10분 정도? 도착하니까 넓디넓은 주차장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일단 합격!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 다들 알잖아?

건물 외관은 딱 봐도 오래된 맛집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 왠지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일 확률이 높잖아? 게다가 건물 벽면에 “수도권 최고의 해물탕 TOP 5″라고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걸 보니, 기대감이 점점 더 커졌어. 2023년 빅데이터 랭킹 맛집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지.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서 갔는데도, 안에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더라. 역시 유명한 “지역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어.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 것 같더라고.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방문 전에 꼭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메뉴는 해물탕, 해물찜, 아구찜 등 해물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들이 있었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대표 메뉴인 해물탕을 시켜봤지. 남자 넷이서 해물탕 대 사이즈에 우동사리 세 개, 볶음밥 두 개를 추가했는데, 아주 넉넉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 가격도 10만원이 채 안 돼서 완전 가성비 갑!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이는 거야. 특히 갓김치가 진짜 최고였어! 어찌나 맛있던지, 갓김치 때문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뻔했다니까.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걸 보니, 다들 갓김치 맛에 푹 빠지는 것 같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탕이 나왔어.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긴 해물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 전복, 낙지, 게, 조개, 홍합, 오징어 등등… 진짜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엄청 많았어. 특히 살아있는 낙지가 꿈틀거리는 모습은 완전 신선 그 자체! 이런 비주얼은 술을 부르는 비주얼이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니까,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향이 코를 자극했어. 국물 한 입 딱 떠먹는 순간,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인공 조미료 맛이 전혀 안 느껴지는 깔끔하고 칼칼한 국물!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좋은 맵기라서, 계속 숟가락이 갔어. 친구들도 다들 “국물이 진짜 끝내준다”면서 극찬하더라고.
해물도 하나하나 다 신선하고 맛있었어. 특히 전복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낙지는 야들야들 부드러웠어. 게다가 껍질 까는 것도 귀찮을 텐데, 직접 손질하면 2천원 할인해 준다고 하니, 이런 서비스 완전 칭찬해!
해물 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우동사리 투하! 매콤한 국물이 쫄깃한 면발에 쏙 배어 들어서, 진짜 꿀맛이었어. 탄수화물 안 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 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어봐. 후회 안 할 거야.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지! 남은 해물탕 국물에 밥이랑 김가루, 야채 넣고 볶아주는데, 이건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잖아.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 긁어먹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아도 계속 들어가더라.
다 먹고 나니, 와이프가 제주도에서 먹었던 해물 뚝배기보다 맛있었다는 친구의 극찬이 이해가 갔어. 물론 개인적인 입맛 차이는 있겠지만, 푸짐한 해물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착한 가격까지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생각해.
솔직히 말해서, 엄청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야. 약간 허름한 느낌도 있고, 손님이 워낙 많아서 정신없는 분위기이기도 해. 하지만 맛 하나는 진짜 보장할 수 있어. 맛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들에게는 완전 강추!
아, 그리고 여기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더라. 바쁜 와중에도 손님들한테 웃으면서 응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다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주문할 때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
다음에 안성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할 의사 100%! 그때는 해물찜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아, 그리고 해물탕에 라면사리 넣어 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아. 다음에는 꼭 라면사리도 추가해서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