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즉석 떡볶이가 당기는 날. 혼자서는 왠지 망설여지는 메뉴지만, 오늘은 꼭 떡볶이를 먹어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상주 시내를 어슬렁거렸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은 바로 떡볶이 뷔페 “두끼”. 뷔페는 여러 명이 함께 가야 제맛이라는 편견은 버린 지 오래. 혼자서도 맘껏, 내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혼밥은 없으니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내가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인 테이블이 대부분이었지만, 딱히 눈치 주는 사람은 없었다. 혼밥 레벨이 상승한 덕분일까, 이 정도 분위기라면 오늘도 혼밥 성공이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이용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성인 1인 11,900원에 떡볶이, 튀김, 볶음밥,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니, 이 가격 실화인가? 분식집에서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인데, 가성비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떡볶이 재료를 담으러 뷔페 코너로 향했다. 떡 종류만 해도 밀떡, 쌀떡, 치즈떡, 고구마떡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면 종류도 쫄면, 라면, 넓적 당면, 분모자까지 없는 게 없었다. 야채 코너에는 양배추, 파, 양파, 깻잎 등 신선한 채소들이 가득했고, 소시지, 어묵, 삶은 계란 등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재료들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재료들이 신선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싱싱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소스 코너에는 ‘두끼 오리지널’, ‘매운맛’, ‘짜장맛’, ‘크림맛’ 등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떤 조합으로 만들어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오늘은 매콤한 게 당기니, 두끼 소스에 매운 소스를 섞어 나만의 황금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자리로 돌아와 냄비에 육수를 붓고, 준비해 온 재료들을 아낌없이 투하했다. 넓적면과 콘치즈떡을 꼭 넣으라는 꿀팁을 놓치지 않았다. 에서 보듯이, 빨간 양념이 밴 떡, 소시지, 야채들이 냄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드디어 떡볶이 먹을 시간이 다가왔다!
젓가락을 들고 떡볶이 한 입을 맛봤다. 쫄깃한 떡과 아삭한 야채, 그리고 매콤달콤한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넓적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콘치즈떡은 톡톡 터지는 옥수수와 고소한 치즈가 떡볶이의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어 정말 맛있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떡볶이 폭풍 흡입했다.
떡볶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볶음밥을 안 먹을 수 없었다. 밥, 김치,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볶으니, 떡볶이 양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볶음밥 위에 남은 떡볶이 재료를 잘게 썰어 넣으니 더욱 맛있었다.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배는 불렀지만, 튀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김말이, 만두, 고구마튀김 등 다양한 튀김들이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했다. 특히 김말이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처럼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사라지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했다. 바닐라, 초코 두 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깔끔한 맛이었다. 팥빙수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시간이 없어서 팥빙수를 못 먹었다는 리뷰처럼, 나도 다음에는 꼭 팥빙수를 먹어봐야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오늘 혼밥도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혼자서도 맘껏 떡볶이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두끼”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매장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와서 다양한 떡볶이 레시피를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든든하게 채워진 배만큼 마음도 풍족해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최고의 힐링이다. 상주 맛집 “두끼”에서 나만의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스트레스 해소 완료!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