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뜨끈한 국물에 푹 익은 야채와 고기를 맘껏 즐기는 샤브샤브를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왠지 망설여지는 메뉴였다. 대부분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거나, 혼자 먹기에는 테이블이 너무 넓어 부담스러운 곳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샤브샤브가 너무나 간절했고, 용기를 내어 혼밥 성지(?)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대전 용전동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소담촌이었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편리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넓은 홀 테이블 대신 창밖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역시, 혼밥 레벨이 상승하는 순간인가!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오늘도 혼밥 성공이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니, 한우샤브부터 월남쌈샤브까지 다양한 종류의 샤브샤브가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였기에 가장 기본적인 월남쌈샤브 1인분(15,900원)을 주문했다. 가격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주문 후 샐러드바로 향했는데,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에 감탄했다. 거의 모든 음식 위에 투명 개폐구가 설치되어 있어 위생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샐러드바에는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야채와 채소들이 가득했다. 싱싱한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은 물론이고, 칼국수 면, 수제비, 어묵, 떡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버섯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맛볼 수 있어 행복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야채들을 듬뿍 넣었다. 뽀얀 국물이 점점 야채의 숨이 죽으면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니, 밑에 깔려있던 콩나물과 배추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브샤브 타임!
테이블에는 4가지 종류의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간장, 칠리, 땅콩, 폰즈 소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는 칠리소스와 땅콩소스를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땅콩소스는 특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얇게 슬라이스 된 고기를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았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혼자 먹는 샤브샤브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월남쌈 재료도 샐러드바에 준비되어 있어,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돌돌 말아 먹으니, 꿀맛이었다. 특히, 파인애플을 넣어 먹으니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역시, 월남쌈은 사랑이다.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으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국물이 잘 배어들어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죽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포기했다. 다음에는 꼭 죽까지 클리어해야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디저트 코너를 안내해주셨다.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소담촌 대전 용전점에서 혼자 즐기는 샤브샤브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제 샤브샤브가 먹고 싶을 때는 혼자라도 망설이지 않고 소담촌을 찾을 것 같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 혼밥 TIP:
* 혼자 방문해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 1인분 주문 가능
* 샐러드바를 이용하여 다양한 야채와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음
*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좌석 완비
소담촌 대전 용전점은 맛과 서비스,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혼밥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 혼자만의 맛있는 샤브샤브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