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오후, 천안 신부동에서 만난 인생 휘낭시에 맛집 브루어스커피 그리고 달콤한 시간여행

오랜만에 천안에 갈 일이 생겼다. 딱히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바람 쐬러. 칙칙한 도시 공기를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천안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신부동 맛집, ‘브루어스커피’가 떠올랐다. 친구 녀석이 그렇게 극찬을 하던 휘낭시에를 드디어 맛볼 기회가 온 건가! 기대감에 부푼 나는 곧장 브루어스커피로 향했다.

신부동 먹자골목,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을 지나 드디어 브루어스커피가 눈에 들어왔다. 겉에서 보기엔 살짝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 진짜 분위기 미쳤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자연광 덕분에 아늑함이 감돌면서도, 어반 모던 스타일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뉴욕의 어느 작은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브루어스커피 외부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브루어스커피의 매력적인 입구.

마침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커피 종류도 다양했지만, 디저트 라인업이 장난 아니었다. 까눌레, 마들렌, 브륄레, 휘낭시에… 프랑스 구움과자란 구움과자는 다 모아놓은 듯한 비주얼!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하지만 친구의 강력 추천을 잊지 않고, 휘낭시에를 중심으로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다.

일단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본으로 깔고, 브루어스커피의 시그니처라는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와 ‘솔티 초코 휘낭시에’를 주문했다. 그리고 뭔가 상큼한 게 땡겨서 라즈베리 라떼도 하나 추가! 주문을 마치고 나니, 카운터 옆에 진열된 구움과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하나하나 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특히 얼그레이 까눌레랑 피스타치오 까눌레는 비주얼부터가 심쿵이었다. 다음에는 꼭 저걸 먹어봐야지 다짐하며, 자리에 앉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뉴를 기다렸다.

다양한 구움과자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비주얼, 브루어스커피의 다채로운 구움과자 라인업.

드디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휘낭시에들의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는 겉면에 뿌려진 소금이 반짝반짝 빛나고, 솔티 초코 휘낭시에는 진한 초콜릿 향이 코를 자극했다. 라즈베리 라떼는 핑크빛 색감이 너무 예뻐서, 먹기 전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휘낭시에와 음료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조합! 휘낭시에와 시원한 음료의 환상적인 만남.

먼저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부터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카라멜의 달콤함과 소금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단짠단짠의 황홀경을 선사했다. 버터 향도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입에서 녹는다 녹아!

솔티 초코 휘낭시에는 초콜릿의 풍미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역시 단짠 조합은 배신하지 않는다. 느끼한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이건 진짜 멈출 수가 없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시고, 솔티 초코 휘낭시에 한 입 먹고… 환상의 콜라보였다.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와 솔티 초코 휘낭시에
단짠의 매력에 푹 빠지다! 솔티 카라멜 & 솔티 초코 휘낭시에.

라즈베리 라떼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휘낭시에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다시 디저트를 흡입할 준비를 시켜주는 마법 같은 음료였다.

솔직히 휘낭시에 두 개는 순식간에 해치웠다. 너무 맛있어서, 다른 구움과자들도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크림 브륄레 마들렌’을 추가 주문! 겉은 바삭한데,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차 있어서 진짜 부드럽고 달콤했다. 겉바속촉에 부드러운 크림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반칙이지!

브루어스커피에서는 커피 원두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누아르’ 원두를 골랐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묵직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구움과자들의 달콤함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커피와 구움과자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구움과자의 완벽한 조화, 브루어스커피에서 맛보는 행복한 순간.

혼자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니, 진짜 세상 행복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신부동의 활기찬 풍경도, 왠지 모르게 더 예뻐 보였다. 브루어스커피는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다.

카페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하면서도,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다음에는 노트북을 들고 와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했다. 주문할 때 메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예쁘게 찍으라면서 쟁반을 돌려주시는 센스까지! 덕분에 더 기분 좋게 브루어스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다 먹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밀려왔다. 그래서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몇 가지 구움과자들을 포장하기로 했다.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 솔티 초코 휘낭시에, 그리고 얼그레이 까눌레까지! 포장도 어찌나 예쁘게 해주시는지, 선물 받는 기분이었다.

구움과자
눈으로도 즐거운 맛! 브루어스커피 구움과자의 아름다운 비주얼.

브루어스커피에서 나오면서, 친구에게 바로 연락했다. “야, 너 진짜 인생 맛집 알려줘서 고맙다! 휘낭시에 진짜 레전드다! 내가 천안 갈 때마다 여기는 무조건 들를 거야!” 친구도 내 반응에 엄청 뿌듯해하는 것 같았다.

천안 신부동에서 우연히 발견한 브루어스커피. 맛있는 커피와 환상적인 구움과자,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공간이었다. 특히 휘낭시에는 정말 인생 디저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천안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봐야겠다. 그리고 다른 구움과자들도 하나씩 다 맛봐야지! 브루어스커피, 진짜 사랑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