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춘천 후평동 맛집 이자와에 방문했다! 후평동 토지공사 바로 옆이라 찾기도 쉬웠고, 은하수길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니 2시간 무료라니, 시작부터 기분 좋은 예감이 팍팍 들었다. 주차 걱정 없이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테이블마다 놓인 미니 화로를 보고 있자니, 마치 일본에 순간 이동이라도 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오늘 제대로 먹어보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올랐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규카츠정식과 스테키정식, 그리고 미니카레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다. 역시, 이럴 땐 푸짐하게 시켜줘야 후회가 없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규카츠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한 입 베어 무니, 육질이 정말 부드럽게 녹아내리면서 육즙이 팡팡 터졌다. 이거 완전 미쳤다!

특히, 테이블마다 준비된 미니 화로에 규카츠를 살짝 더 익혀 먹으니, 겉면은 더욱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함을 그대로 유지되면서 식감이 진짜 환상적이었다. 마치 내가 셰프가 된 듯한 느낌으로, 취향에 맞게 굽기를 조절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톡 쏘는 알싸함이 느끼함은 잡아주고 풍미는 더욱 끌어올려 줬다.
스테키정식 역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두툼한 고기가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올려져 나오는데, 치익- 소리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향이 정말 미쳤다. 돌판 위에서 앞, 뒤로 살짝 구워주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완성됐다. 기름기는 쫙 빠지고 담백한 맛만 남아 있어서, 정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스테이크 위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풍미는 더욱 깊어졌다.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다.

미니카레는 또 어떻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규카츠나 스테키와 함께 먹기에 정말 딱 좋았다. 특히, 규카츠를 카레에 푹 찍어 먹는 조합은 진짜 상상 초월이었다. 겉바속촉 규카츠와 부드러운 카레의 만남이라니, 이건 진짜 먹어봐야 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규카츠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이자와 춘천후평점의 규카츠는 진짜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엄선된 신선한 식재료와 이자와만의 특별한 숙성 방법,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탄생한 특제 소스와 양념의 완벽한 조화가 만들어낸 결과인 것 같았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먹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다음에는 아들이랑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도 분명히 이 맛에 반할 게 분명하다. 규카츠는 물론이고, 치즈카츠나 돈까스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더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 방문 때는 꼭 마제소바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마제소바를 먹는 모습을 봤는데, 진짜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4명이서 4가지 음식을 시켜서 나눠 먹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자와 춘천후평점은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 일본 가정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트, 가족 외식은 물론이고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춘천 후평동에서 규카츠 맛집을 찾는다면, 무조건 이자와 춘천후평점을 강력 추천한다! 진짜 후회는 없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 은하수길을 따라 걸으며, 오늘 이자와에서 먹었던 규카츠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마제소바에 도전해봐야겠다. 춘천 지역 주민으로서, 이런 맛집을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