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몽글몽글, 북구청 맛집 2학년 1반에서 불막창 먹던 날

어릴 적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던 추억, 다들 하나씩은 있지 않으시겄어?
오늘은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을 다녀왔어. 바로 대구 북구 고성동에 자리 잡은 2학년 1반 불막창이라는 곳인데,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이고 깜짝이야!” 했지 뭐여.
정말 옛날 초등학교 교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었어.
칠판에 삐뚤빼뚤 적힌 낙서들, 교탁 위에 놓인 풍금, 심지어 급훈까지!
‘쟤 깨워라’ 라는 급훈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옛날 생각도 나고 말이지.

2학년 1반 내부 모습. 옛날 교실처럼 꾸며져 있다.
2학년 1반 내부 모습. 옛날 교실처럼 꾸며져 있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마저도 옛날 시험지처럼 생겼더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 집의 간판 메뉴인 불막창하고 추억의 도시락을 시켰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계란찜도 어찌나 부드럽고 따뜻한지, 막창 나오기 전에 벌써 반 이상을 먹어치웠지 뭐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막창이 나왔는데, 이야… 비주얼부터가 아주 예술이여.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막창 위에 톡톡 터지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고,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데, 침이 꼴깍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사장님께서 직접 연탄불에 초벌 해서 가져다주시니, 옷에 냄새 밸 걱정도 없고 얼마나 편한지 몰라.
불판 위에 올려 살짝 데워 먹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은 살아있고, 은은한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히는 맛이었어.

불막창을 한 입 먹으니, 매콤한 양념이 입안을 확 감싸는데,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
맵찔이인 나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라, 더 좋았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불막창 위에 치즈가 녹아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불막창 위에 치즈가 녹아있다.

깻잎에 싸서 마요네즈 콕 찍어 먹으니, 매콤함은 중화되고 고소함이 더해져서, 정말 환상의 조합이 따로 없더라고.
막창 안에 떡, 고구마, 버섯 같은 사리도 듬뿍 들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어.
특히 양파 슬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더해져서,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지.

불막창하고 같이 시킨 추억의 도시락도 빼놓을 수 없지.
양은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니, 김치볶음, 계란후라이, 분홍 소시지, 김가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어찌나 정겹던지.

뚜껑 닫고 마구 흔들어서 숟가락으로 푹 퍼먹으니,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 있지.
불막창 한 입 먹고, 도시락 한 숟갈 뜨면, 매콤함과 고소함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어.

불막창과 떡, 마늘, 깻잎의 조화
불막창과 떡, 마늘, 깻잎의 조화

가게 한쪽 벽면에는 칠판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분필로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하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지.
옆 테이블 손님들도 다들 신이 나서 사진 찍고, 옛날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벽에 걸린 액자
벽에 걸린 액자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신지, 주문이 조금 늦어진다고 콜라 서비스도 주시고, 아이 데리고 온 손님한테는 신경 써서 맵지 않게 따로 막창을 구워주시더라고.
그런 따뜻한 마음 덕분에,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몰라.

불막창, 떡, 양파 슬라이스가 한 데 어우러진 모습
불막창, 떡, 양파 슬라이스가 한 데 어우러진 모습

다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이,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힐링을 한 기분이었어.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다음에 또 올게요!” 하고 인사하니, 활짝 웃으시면서 “그때 또 보자!” 하시는데, 정말 정겨웠어.

2학년 1반 불막창은,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추억과 향수까지 선물해주는 특별한 곳이었어.
고성동에서 맛있는 막창집 찾는 분들,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여!

불막창에 우동사리를 추가한 모습
불막창에 우동사리를 추가한 모습

아, 그리고! 2학년 1반 불막창은 배달하고 밀키트도 판매한다니, 집에서도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니 얼마나 좋게요.
멀리 있어서 못 오는 분들은 밀키트 시켜서 집에서 한번 드셔보시길!

오늘 저녁, 2학년 1반 불막창에서 맛있는 막창에 소주 한잔하면서,
옛날 추억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때요?
분명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다 익혀져서 나오는 막창
다 익혀져서 나오는 막창
연탄불 향이 가득한 막창
연탄불 향이 가득한 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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