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주 여행 가시는 분들 중에 여기 안 가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세요! 솔직히 커피 맛은 말해 뭐해요, 한국 커피의 자존심 테라로사 아니겠어요? 근데 여기 제주 테라로사는 그냥 커피만 맛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진짜 이건 꼭 말해줘야 해.
처음 여기 딱 들어서는 순간, 와… 내가 지금 카페에 온 건지, 무슨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겉으로 보이는 투박한 건물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개방감과 라운지 같은 분위기가 2층까지 쫙 펼쳐져 있더라고요. 높은 천장 덕분에 답답함도 전혀 없고, 콘크리트 노출 벽면이랑 무채색 인테리어에 채도 높은 컬러 의자들이 툭툭 놓여 있는 게 진짜 센스 만점이었어요. 마치 공항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2층은 서점처럼 꾸며져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책 읽기에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디자인이나 커피 관련 책들이 많다고 하던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음에 오면 꼭 2층에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요. 조용하게 힐링하기 딱 좋은 공간이잖아요.

아, 그리고 여기 주차장도 진짜 넓어서 편했어요. 복잡한 제주 시내에서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겠더라고요. 드라이브 스루(DT) 매장도 있긴 한데, 이런 멋진 공간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죠. 커피 맛도 좋지만, 이 인테리어와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주문한 건 온두라스 드립 커피였어요. 유명한 커피 맛집답게 다양한 드립 커피 메뉴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시음 커피도 살짝 준비되어 있어서 고르기 전에 맛볼 수도 있었고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직원분들이 메뉴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맛 설명도 좋아서 메뉴를 잘 고를 수 있었어요.

커피 전문점이라 베이커리류가 많지는 않지만, 딱 필요한 만큼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커피 맛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 디저트는 간단하게 파이 종류로 골랐어요. 근데 커피 맛이 워낙 괜찮아서 베이커리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답니다. 특히 피칸파이는 달콤한 견과류와 바삭한 파이가 어우러져 커피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제가 마신 온두라스 드립 커피는 산미가 적고 부드러운 다크한 맛이 좋았어요. 흔히 말하는 ‘커피 맛있는 곳’이라는 평이 딱 맞더라고요.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진짜 커피 전문점은 다르구나 싶었죠. 제주 밤바다 블렌드는 산미가 느껴진다고 해서, 고소한 원두를 좋아하는 저는 일반 아메리카노(에티오피아 원두)를 선택했는데, 와… 정말 커피가 이렇게 깔끔할 수가 있나 싶었어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처음 방문한 건 아니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요. 메뉴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먼저 챙겨주시려고 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달까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곳은 정말 공간 자체가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우는 훌륭한 커피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 같아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 그리고 휴식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거나,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이곳 테라로사 제주점을 찾는다면 후회 없을 거예요. 특히 제주 여행 중 공항 가기 전에 들르기에도 동선이 좋아서 더욱 추천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제주 도민이라면 10% 할인도 된다고 하니, 제주에 살고 계신 분들은 꼭 신분증 챙겨서 할인받으세요! 저는 이미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나왔지만, 분명 또 갈 거예요. 그 넓고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러 말이죠.

진짜 제주에서 제대로 된 커피 맛과 멋진 공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기 테라로사 서귀포점, 아니 제주점이라고 불러야겠네요!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 없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