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랜만에 외대 앞에 나들이를 갔더니 옛날 생각나는 거 있지. 학교 다닐 때, 넉넉잖은 용돈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시절, 우리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주던 리오브리또가 아직도 그 자리에 굳건히 있더라고.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하며, 정겨운 분위기는 그대로야.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기분이랄까.
문 열고 들어가니, 역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학생들, 직장인들 할 것 없이 다들 브리또 하나씩 들고 맛있게 먹고 있더라. 나도 질 수 없지. 빈자리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봤어. 브리또 종류도 다양하고, 토핑도 내 맘대로 추가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고민인가!

예전에는 멋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먹었었는데, 이제는 나만의 조합을 만들어볼까 싶어서, 닭고기 브리또에 치즈랑 웨지감자를 추가하고, 소스는 중간 맛으로 부탁드렸지. 매콤한 게 땡기는 날이었거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벽 한쪽 면에 낙서들이 가득하더라고. 풋풋한 학생들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게, 마치 타임캡슐을 보는 듯했어. 나도 괜히 옛날 생각에 잠겨서 흐뭇하게 미소 지었지.
드디어 기다리던 브리또가 나왔어. 따끈따끈한 게, 겉은 노릇노릇 잘 구워졌고, 속은 각종 재료들로 꽉 차 있더라. 어찌나 푸짐한지, 들고 먹기에도 묵직한 게,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겠어. 사진으로 보니, 브리또를 감싼 종이에는 가게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있고, 포장도 깔끔하니, 들고 다니기에도 좋겠더라.

한 입 베어 무니, 아이고, 이 맛이야! 닭고기의 담백함과 치즈의 고소함, 웨지감자의 포근함이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내는 거 있지. 특히, 중간 맛으로 선택한 소스가 아주 적절했어.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딱 맛있게 매콤한 게, 입맛을 확 돋우더라고.

브리또 속을 자세히 보니, 밥, 고기, 야채, 소스, 치즈 등등, 정말 아낌없이 팍팍 넣어주셨더라고.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재료 하나하나 신선하고, 정성껏 만드신 게 느껴져서 더 맛있었어. 특히, 밥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한 게, 마치 집밥 먹은 것처럼 속이 편안해지는 거 있지.

그리고 여기, 사장님 부부가 어찌나 친절하신지 몰라.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있게 드세요~” 한마디 건네주시는데, 그 따뜻함에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어떤 손님은 웨지감자를 서비스로 받았다는 얘기도 있던데, 인심도 좋으시지.
혼자 밥 먹으러 오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더라.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맛있으니, 혼밥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지. 나도 학교 다닐 때, 혼자 밥 먹어야 할 때면, 리오브리또에 자주 왔었거든. 그때마다 사장님 부부가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혼자라는 생각도 잊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

다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참 좋더라.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맛있네요!” 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하시는데, 아이고, 또 감동받았지 뭐야.
나오는 길에, 시원한 탄산음료 하나 사서 마시면서 걸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리오브리또, 여기는 정말 외대앞 맛집이라고 칭찬할 만해.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사장님 인심도 좋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지.

혹시 외대 앞에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고, 입에서 스르륵 녹는 브리또 맛에 푹 빠질 거라니까. 그리고, 사장님 부부의 따뜻한 정에, 마음까지 훈훈해질 거야. 리오브리또,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