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라면 무조건 다시 와야 해! 동네 숨은 보석 같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탐방기

아, 진짜 여기 너무 괜찮아서 소개해 주고 싶어서 펜을 들었어. 여기 음식점 이름은 말 안 할 건데, 왜냐면 꼭 여러분이 직접 가서 그 맛과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좋겠거든. 마치 동네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뭔가 다르다’ 싶었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덕분에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바로 들었지. 테이블마다 놓인 꽃 한 송이가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는데, 이게 또 괜히 기분 좋게 만들더라고.

레스토랑 내부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우리가 처음 주문한 건 샐러드 파스타였어. 딱 보기에 정말 먹음직스럽더라. 신선한 채소 위에 통통한 새우와 베리류가 톡톡 올라가 있었는데, 마치 미술 작품 같았지. 특히 새콤달콤한 오리엔탈 드레싱이 따로 제공되어서 좋았어. 이걸 샐러드에 듬뿍 뿌려 비벼 먹는데, 와, 진짜 기가 막히더라. 파스타 면이 그 아래 깔려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을 정도야. 면의 익힘 정도도 딱 좋았고, 드레싱과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어.

신선한 채소와 새우, 베리가 올라간 샐러드 파스타 사진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통한 새우의 조화가 훌륭했던 샐러드 파스타.

다음은 피자! 이 집 피자는 도우가 정말 매력적이었어. 얇으면서도 빠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지. 물론 ‘바삭’과는 조금 다른, 뭐랄까, ‘빠삭’함? 그런 느낌이었달까. 토핑들도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올라가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주더라. 어떤 피자를 시켜도 실패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얇고 빠삭한 도우의 피자 사진
얇고 빠삭한 도우와 신선한 토핑의 조화가 일품인 피자.

여기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빵 스프’도 빼놓을 수 없지. 동그란 빵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그 안에 꾸덕꾸덕한 콘스프를 가득 채워 나온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수프랑 곁들여 먹기 딱 좋았고, 스프는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느껴졌지. 솔직히 말하면, 이 스프 맛이 시판 스프와 99% 싱크로율이었어. 근데 이게 또 꽤 맛있는 시판 스프 맛이라서,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더라. 가게만의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실패 없는 익숙한 맛이라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

빵 안에 콘스프가 채워진 빵 스프 사진
이색적인 비주얼의 빵 스프. 빵과 스프의 조화가 부드러웠어요.

메인 메뉴들을 먹다 보니 문득 피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피클이 나왔는데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고, 그날따라 안 나왔을 수도 있지만,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새콤한 피클이 있었다면 피자와 빵 스프의 풍부한 맛을 좀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

음료 메뉴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해볼게. 자몽에이드를 시키려고 했는데 다 떨어져서 레몬에이드로 변경했거든. 근데 여기 레몬에이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사이다 베이스가 아니라, 좀 더 밍밍한 탄산수에 신선한 레몬즙을 직접 짜 넣은 스타일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맛이 꽤 강렬하더라고. 신맛이 확 올라오는데, 약간 떫은맛까지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눈이 찡그려지더라. 음료는 조금 아쉬웠지만, 이건 개인 취향일 수도 있으니까.

레몬에이드와 함께 나온 음식 사진 (음료 자체는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음)
음료 메뉴 중 레몬에이드의 경우, 강한 신맛과 떫은 맛이 인상 깊었어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 직원이 두 명인데도 불구하고 음식이 늦는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어. 오히려 필요한 걸 바로바로 채워주려는 노력이 보여서 좋았지. 다만, 테이블에 물과 냅킨이 올려져 있는데, 그 위로 휴대폰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 지저분해 보이더라. 이 부분을 좀 더 깔끔하게 가려주면 훨씬 보기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이 동네는 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이 많을 텐데,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차량 출입이나 주차에 대한 간략한 안내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메뉴판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 A4 용지에 뽑아서 아크릴 보드에 꽂아 세워두는 방식이었는데, 이건 조금… 전문적인 느낌이 덜하달까. 작은 책자 형태로 메뉴판을 준비해서 좀 더 세련되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테이블 정리에 대한 이야기인데, 식사를 마친 테이블을 정리할 때 행주 한 면으로 음식물 자국을 닦고, 나머지 면으로 테이블을 닦는 모습이 보였어. 유리 테이블이라 그런지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여분의 마른 행주로 한 번 더 닦거나, 좀 더 정갈하게 테이블을 정리하는 방법을 고민하면 훨씬 더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도 음식 맛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줬어! 메뉴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내가 주문하지 않은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었어. 어느 지점을 가도 항상 만족하는 곳이라는 말이 딱 맞더라. 예전에 다른 지점에서 먹었던 고추장 베이스 파스타가 여기에는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메뉴 퀄리티는 정말 굿굿이었어.

다양한 음식이 함께 나온 모습 (파스타, 피자 등)
푸짐하게 나온 음식들! 비주얼도 맛도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좋았던 건, 요즘 같은 시국에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이었어. 덕분에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음식 맛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방역 수칙까지 잘 지키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전체적으로 이탈리안 음식을 좋아한다면, 혹은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여기 진짜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나는 분명히 또 갈 거야.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시도해볼까 벌써부터 설렌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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