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 골목, 팔달제과: 직장인 점심 고민 해결해줄 빵과 커피 맛집

오랜만에 동료들과 점심 약속을 잡았습니다. 늘 가던 곳만 가니 살짝 지루함도 느껴지고, 좀 더 새롭고 맛있는 곳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수원 행궁 옆 골목길에 있는 ‘팔달제과’를 방문했습니다. 평소 동네를 지나가면서 눈여겨 봐두었던 곳인데, ‘제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 맛이 좋다는 소문도 들었던 터라 기대가 컸습니다.

커피와 음료
상큼한 과일 음료와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시간 살짝 지난 1시쯤 도착했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안에는 손님들로 꽤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2층은 마치 스타벅스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어, 빵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2층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탁 트인 공간에 좌석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
넓고 쾌적한 내부 공간

주문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갔는데, ‘제과’라는 이름과 달리 빵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쇼케이스에 진열된 빵들을 보니 군침이 돌더라고요. 큼직한 빵부터 아기자기한 디저트까지, 몇 가지 눈에 띄는 빵들이 보였습니다. 고민 끝에 저희는 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만한 샌드위치와 빵, 그리고 각자 마실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빵 진열대
다양하게 준비된 베이커리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치즈가 듬뿍 올라간 샌드위치였습니다. 숯처럼 검은 빵 위에 두툼한 치즈가 녹아내리듯 올라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했고, 짭짤하고 고소한 치즈와 어우러져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났습니다. 빵 자체의 맛도 좋아서 샌드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빵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치즈 샌드위치
치즈가 흘러내리는 푸짐한 샌드위치

다른 동료가 주문한 빵도 맛보았습니다. 아몬드 슬라이스가 듬뿍 올라간 페이스트리 같은 빵이었는데,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아몬드의 고소함과 빵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간식으로도,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제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 자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로와상과 샌드위치
먹음직스러운 빵과 샌드위치

음료는 제가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동료가 시킨 바닐라빈 라떼, 그리고 다른 동료가 시킨 상큼한 과일 에이드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산미와 쌉싸름함이 있어 빵과 함께 마시기 좋았습니다. 묵직한 샌드위치를 먹고 입가심하기에도 딱이었습니다. 바닐라빈 라떼는 달달하면서도 바닐라 향이 풍부해서 디저트처럼 즐기기 좋았고, 과일 에이드는 색감도 예쁘고 시원해서 더운 날씨에 마시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메뉴
먹음직스러운 메뉴 조합

특히 바닐라빈 라떼는 달콤함 속에 바닐라 빈이 콕콕 박혀 있어 보는 재미와 맛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에이드도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이곳은 ‘제과’라고 하기에는 빵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빵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제가 맛본 샌드위치와 빵은 모두 훌륭했고, 다른 빵들도 기대하게 만드는 비주얼이었습니다. 특히 2층 공간이 넓고 편안해서,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와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에도, 혹은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보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주차는 따로 불가능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팔달산 아래 행궁 옆 골목이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빵과 음료를 조합해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넓고 편안한 공간 덕분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혹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팔달제과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빵들도 꼭 맛봐야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