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 끝판왕! 명촌 능이오리백숙, 찐으로 추천하는 이유

아이고, 오랜만에 진짜 제대로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어요. 주변에서 워낙 맛있다고, 꼭 가보라고 노래를 불렀던 곳이거든요. 사실 오리고기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백숙은 왠지 밍밍할까 싶어서 망설였는데, 괜한 걱정이었더라고요. 여기 ‘명촌 능이오리백숙’은 그런 편견을 확 깨주는 곳이었답니다.

들어서자마자 확 풍기는 은은한 한약재 향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아, 여긴 제대로 된 곳이구나’ 싶었죠. 매장 내부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꽃집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다는 리뷰를 봤었는데, 딱 그 말이 맞더라고요. 테이블마다 싱그러운 식물과 꽃들이 놓여 있어서 밥 먹는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딱딱한 분위기 전혀 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

정갈하게 차려진 기본 반찬들
입맛을 돋우는 정갈한 밑반찬들

주문하고 나니 곧이어 상이 차려지는데, 와… 반찬 가짓수도 많고 하나하나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직접 재배하신 채소로 만드신다는 말처럼 싱싱함이 느껴졌어요. 특히 갓김치랑 무김치, 그리고 저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이 너무 맛있어서 샐러드만 몇 번을 가져다 먹었는지 몰라요. 오리고기랑 같이 곁들여 먹을 쌈 채소도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데, 종류도 다양해서 뭘 싸 먹어도 꿀맛이더라고요.

우리가 주문한 건 바로 ‘능이 오리백숙’이었어요. 큰 뚝배기에 팔팔 끓여져 나온 비주얼에 압도당했죠.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능이 오리백숙
진한 국물과 푸짐한 오리가 돋보이는 능이 오리백숙

진한 갈색의 국물 위로 큼직하게 토막 낸 오리 다리와 통통한 오리 살코기, 그리고 오리알(?) 비슷한 것도 보이고요. 무엇보다 진한 검은색의 능이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게 딱 봐도 알겠더라고요. 사장님이 직접 오리를 키우신다고 하니, 고기 질은 말해 뭐해요. 정말 신선하고 잡내 하나 없이 최고였어요.

처음에는 이모님이 오셔서 먹기 좋게 오리 살을 발라주시고, 능이도 먹기 좋게 잘라주셨어요. 그러고는 곁들임 반찬들과 함께 쌈을 싸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그 친절함에 또 한 번 감동했죠.

잘 발라진 오리고기를 쌈 채소에 싸 먹는 모습
푸짐하게 쌈을 싸서 즐기는 오리고기

앞 접시에 능이와 오리 살코기를 덜어 국물과 함께 맛을 봤는데… 와, 이건 진짜 ‘와…’ 소리가 절로 나와요. 국물은 진한 한약재 향과 오리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묘하게 기운이 쫙 도는 느낌? 감기가 살짝 걸렸었는데, 먹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어요.

그리고 오리고기! 진짜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질기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데… 이게 진짜 오리고기구나 싶었죠. 푹 삶아진 오리 살코기는 쌈 채소에 쌈장 듬뿍 찍어서 쌈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갓김치랑 같이 먹었을 때의 그 알싸함과 오리고기의 고소함이 톡 터지는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이날 저희는 능이 오리백숙에 오리 불고기도 추가로 시켰거든요. 오리 불고기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되어 있어서 능이 오리백숙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신선한 오리 불고기
매콤달콤 양념에 재워진 오리 불고기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 먹는데, 이것 또한 별미더라고요. 오리 불고기는 쌈 채소에 마늘, 쌈장 넣고 푸짐하게 싸 먹으면 정말 꿀맛!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딱일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에 나오는 죽이에요. 백숙 국물에 밥을 넣고 끓여주는데, 이게 또 얼마나 맛있게요. 진한 국물 맛이 고스란히 배어든 죽을 한 숟가락 뜨니, 정말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진한 국물로 끓인 든든한 죽
마무리까지 완벽한 능이 오리백숙 죽

양이 정말 푸짐해서 4명이서 배 터지게 먹고도 조금 남았어요. ‘양이 많아요’라는 리뷰를 봤을 때, ‘설마 얼마나 많겠어?’ 싶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예요. 6~8인분 정도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이곳은 정말이지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 딱이에요. 내부도 넓고, 룸 형식의 공간도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거든요. 저희도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거나, 친구들 단체로 뭉칠 때 또 오려고요.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직원분들도 다들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 맛인데, 정말 ‘찐’이었어요. 재료의 신선함부터 조리법, 그리고 정성까지 모든 게 느껴지는 맛이었달까요. 오리고기가 신선해서 그런지,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쫙 도는 느낌이에요.

오랜 시간 끓여 깊은 맛을 낸 국물
깊고 진한 국물의 풍미

사실 저희 동네에도 오리고기집이 몇 군데 있지만,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운 곳은 처음이었어요. 신선한 오리고기와 직접 재배한 채소, 거기에 정성 가득한 반찬들까지.

이날 저희는 오리해신탕도 옆 테이블에서 먹는 걸 봤는데, 와… 그것도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다음엔 오리해신탕이랑 오리불고기, 능이오리백숙까지 다 섭렵해야겠어요.

진짜 고민 말고 꼭 가보세요. 특히 몸보신이 필요하거나,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다면 여기 ‘명촌 능이오리백숙’ 강추합니다. 제 단골집이 될 것 같아요.

진짜 ‘이열치열’로 여름 보신 제대로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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