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점심시간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잠깐의 휴식과 함께 허기를 채워야 하는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오후의 업무 효율이 달라지기도 하죠.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와 맛 모두 잡은 구로동의 숨은 맛집, ‘생앤맥주판’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원래는 저녁 시간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프집이지만, 평일 점심시간에는 믿기 힘든 가격으로 푸짐한 돈까스 무한리필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건 유튜버 빅페이스님의 영상을 통해서였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를 조금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점심시간, 특히 12시에서 1시 사이에는 언제나 북적이는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운이 좋지 않으면 살짝의 웨이팅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둘러 도착하거나, 아니면 1시 이후에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방문했던 날도 이미 많은 직장인들로 식당 안이 가득 차 있었지만, 워낙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따뜻하게 온기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갓 튀겨져 나오는 돈까스였습니다. 뷔페식임에도 불구하고 돈까스 퀄리티가 상당하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겉은 바삭하게 튀겨졌고, 속의 고기도 생각보다 두툼하고 육즙이 살아있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매콤한 소스와 일반 경양식 소스, 두 가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소스를 듬뿍 찍어 먹는 것이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어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가성비’입니다. 1인당 7,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돈까스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요즘 물가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조건이죠. 직장인 점심으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많은 리뷰에서도 이 ‘가성비’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곳은 매일매일 메뉴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매일 같은 메뉴만 나오면 질릴 수도 있는데, 요일별로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다른 메뉴들이 제공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월요일에는 김치 제육볶음과 생선까스, 화요일에는 중식 데이로 짜장, 탕수육, 꽃빵이 나오고, 수요일에는 분식 데이로 떡볶이, 튀김, 순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스파게티와 갈릭 브레드, 금요일은 한식 데이로 카레와 잔치국수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요일을 맞춰 방문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화요일 중식 데이였는데, 겉바속촉의 돈까스와 함께 나온 짜장면, 탕수육, 그리고 귀여운 모양의 꽃빵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의 맛도 훌륭했지만, 이곳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친절함’입니다.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밝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주방을 총괄하는 사장님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식당 분위기가 더욱 활기찬 느낌이었어요. 마치 옛날 동네 식당에 온 듯한 정겨움이 느껴졌달까요.

돈까스 외에도 샐러드, 밥, 스프, 국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음료까지 준비되어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셀프바에 놓인 따뜻한 수프는 입가심하기에 좋았습니다. 짭짤하면서도 후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식전에 속을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물론, 7,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면에서 최고급 호텔 뷔페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리뷰에서는 돈까스 고기가 얇고 튀김옷만 두껍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가 경험했을 때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튀겨진 상태가 좋았고, 소스와 함께 먹으니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얇은 고기 때문에 튀김옷과 분리되는 느낌을 받은 분들도 계셨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 분위기는 저녁 호프집으로 운영될 때를 고려해서인지, 약간 어둡고 올드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가성비 있게 즐기려는 목적이라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덕분에 부담 없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방문하기에도 좋고, 여럿이 함께 와서 푸짐하게 식사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을 때, 이곳 ‘생앤맥주판’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또 어떤 요일의 특별 메뉴가 나올지 기대하며,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구로동 ‘생앤맥주판’에서 맛있는 돈까스와 함께 든든한 하루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