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을 맞아 친구들과 가평으로 향하던 아침, 유난히 차가운 공기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어 검색하던 중, 장작불로 끓여낸다는 곰탕집을 발견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마음에 곧장 차를 돌려 ‘원조장작불곰탕’으로 향했다. 과연 어떤 특별한 맛이 기다리고 있을까?

깊고 진한 국물의 비밀, 메뉴 소개
메뉴는 곰탕 단일 메뉴로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졌다. 장작불곰탕 보통과 특, 그리고 수육이 전부였지만, 오히려 단출함에서 진정한 맛집의 향기가 느껴졌다. 나는 장작불곰탕 보통(10,000원)을 주문했다. 특(12,000원)은 고기 양이 더 많다고 하니,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특을 추천한다. 수육(25,000원)도 궁금했지만, 곰탕 맛을 먼저 느껴보기로 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수육을 맛봐야겠다 다짐했다. 메뉴판에는 곰탕 외에 4월부터 11월까지 판매하는 메밀막국수도 있었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곰탕과 막국수를 함께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곰탕이 나오기 전, 테이블에 놓인 김치와 깍두기를 맛봤다. 곰탕집 김치는 맛없을 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나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는 곰탕과의 환상적인 조합을 예감하게 했다. 특히 깍두기는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곰탕이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곰탕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얹어져 있었고, 뚝배기 안에는 푸짐한 고기가 숨어 있었다. 국물 한 입을 맛보는 순간,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깊고 진한 국물은 장작불로 오랜 시간 끓여낸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돋보였다.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했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밥 한 공기를 말아 김치, 깍두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초등학생 아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전통과 정성이 느껴지는 공간, 분위기와 인테리어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장작 타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게 한켠에는 장작더미가 쌓여 있었고,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끊임없이 곰탕이 끓고 있었다. 이런 풍경 덕분에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깊은 신뢰감이 느껴졌다. since 1987이라고 쓰여 있는걸 보니 30년이 훌쩍 넘은 노포 맛집이었다. 에서 보이듯, ‘직접 누른 메밀막국수’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내부는 깔끔하고 넓었다. 와 에서 보이는 것처럼,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지만,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는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더했다. 벽에는 메뉴와 가격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TV를 시청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곳, 가격 및 위치 정보
원조장작불곰탕은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해 있다. 자가용이 없으면 방문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설악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 주소: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2075
* 전화번호: 031-584-0770
* 영업시간: 매일 07:00 – 21:00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가격은 곰탕 보통 10,000원, 특 12,000원, 수육 25,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장작불로 끓여낸 곰탕의 깊은 맛과 푸짐한 양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곰탕 한 그릇으로 몸보신을 할 수 있으니,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원조장작불곰탕은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다. 하지만 테이블 수가 넉넉하고 회전율도 빠른 편이라 웨이팅이 길지는 않다. 만약 식사시간에 방문한다면, 약간의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곰탕 맛을 보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스키를 타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어 방문했던 원조장작불곰탕. 장작불로 끓여낸 깊고 진한 곰탕 국물은 추위에 지친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었고, 푸짐한 고기와 잘 익은 김치, 깍두기는 입맛을 돋우는 환상의 조합이었다. 가평 지역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맛집이다. 특히 겨울 가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조장작불곰탕에서 뜨끈한 곰탕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보는 건 어떨까? 다음에는 수육과 메밀막국수도 꼭 맛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