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노을이 붉게 물들 때쯤, 나의 발걸음은 고민 없이 이곳을 향해 바삐 움직였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육향이 공기를 가득 채우며 나를 반기는데 이건 뭐, 게임 끝이지. 여기가 바로 우리 지역에서 핫하다는 그곳, ‘대통령’이야. 이름부터 심상치 않지? 오늘 여기서 제대로 한번 달려볼 생각에 벌써부터 심장이 쿵, 입안에는 침이 고여.

자리에 앉자마자 느껴지는 건 널찍한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이야. 매장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여도 답답함이 없더라고. 메뉴판을 훑어보니 이건 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말도 안 되는 가격표를 달고 있어. 1인 무한리필이라니, 내 지갑은 오늘 안전해. 특히 주류 가격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소리 없는 환호를 질렀지. 요즘 소주 한 병에 얼마인지 다들 알잖아? 여기선 그 고민을 덜어내도 돼.

셀프바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야채와 고기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이곳의 묘미지. 눈치 볼 필요 없이 양껏, 마음껏 담아오는 내 접시 위로 고기들이 산을 쌓네. 고기 질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 무한리필이라고 다 같은 고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냉동 느낌 없는 부드러운 살점이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데, 그 소리가 마치 비트처럼 귀를 때려.

한입 딱 베어 무니 온몸이 쿵, 육즙이 혀끝을 감싸는데 와, 이거 진짜 물건이다 싶었지. 삼겹살은 기본이고, 우삼겹이랑 대패삼겹살은 입에 넣자마자 녹아 사라져.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해 먹으면 그게 바로 극락이지. 중간중간 칼칼한 된장찌개 한 숟가락 뜨면, 느끼함은 싹 가시고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솟구쳐.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하는 신호를 따라 나는 쉼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어.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이라 가끔은 정신이 없을 때도 있어. 외국인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소통에 미스가 생길 수도 있겠더라. 하지만 그건 맛과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 앞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야.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셀프바를 이용하다 보면, 어느새 배가 빵빵하게 차올라 숟가락을 놓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단체 모임 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지. 넓은 매장에 고기 질 좋고, 가격 부담 없으니 친구들이랑 혹은 가족들이랑 와서 파티하기 딱이야. 고기에 집중하고 싶은 날엔 여기가 정답이라니까. 마지막 한 점까지 알뜰하게 구워 먹고 나서 가게 문을 나설 때, 그 포만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냉면까지 추가해서 고기에 싸 먹는 건 국룰인 거, 다들 알지?

오늘 나는 이곳에서 완벽한 저녁을 즐겼어. 배부름이 주는 행복, 그게 바로 진짜 맛집의 증거 아니겠어? 이 가성비와 퀄리티, 진짜 실화냐? 미쳤다 진짜. 다음에 삼겹살 생각나면 나는 또 여기로 올 거야. 그때는 더 많이, 더 맛있게 먹어줄 생각에 벌써 기대가 돼. 친구들에게도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곳, 바로 이곳 대통령에서의 완벽한 밤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