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포천 맛집 잣나무집에서 능이백숙으로 몸보신 제대로! 지역명물김치까지

오늘따라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다. 며칠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한 게, 제대로 몸보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떠나는 드라이브, 목적지는 포천! 서울 근교라 부담 없고, 맛집도 많다고 하니 혼밥 여행지로 딱이다. ‘오늘의 혼밥은 어디로?’ 검색 끝에 내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잣나무집’. 닭백숙과 닭볶음탕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인데, 특히 능이버섯이 들어간 백숙이 그렇게 찐이라더라. 그래, 오늘 혼밥 메뉴는 능이백숙으로 정했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출발.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잣나무집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컸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운전 초보인 나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외관은 정겨운 시골집 분위기. 도시에서 벗어나 이런 곳에 오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능이버섯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니, 테이블 자리와 좌식 자리가 섞여 있었다. 혼자 온 나는 눈치 보일까 봐 카운터석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없었다. 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혼자 식사하는 분들도 꽤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혼밥 레벨 +1 획득!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스캔했다. 능이토종닭백숙, 능이오리백숙,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능이토종닭백숙(79,000원)을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 닭, 오리 요리 외에도 두부김치, 메밀전병, 김치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혼자 와서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 다음에는 꼭 친구와 함께 와서 이것저것 시켜봐야지. 메뉴판 한켠에는 ‘두부김치 2인부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혼밥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김치, 파김치, 갓김치, 버섯볶음, 호박나물, 고추장아찌 등 푸짐한 한상차림! 특히 김치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사장님께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든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다.

다채로운 밑반찬
잣나무집의 자랑, 정갈하고 푸짐한 밑반찬 한 상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니, 정말 정성이 가득 느껴졌다. 갓김치는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고, 파김치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았다. 특히, 묵은 김치의 깊은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시원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예술!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능이토종닭백숙 등장! 커다란 냄비에 능이버섯과 부추가 듬뿍 올려져 나왔다.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능이버섯과 부추가 듬뿍 올려진 능이토종닭백숙
능이버섯의 향긋함과 부추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능이토종닭백숙

능이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몸에 좋은 건 다 들어갔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진하고 깊은 맛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능이버섯 특유의 향긋한 풍미가 닭 육수와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지!

닭다리 크기 좀 보소! 토종닭이라 그런지 닭 크기가 엄청났다.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보니, 닭다리 하나가 내 손바닥만 했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았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닭고기는 정말 최고였다. 특히, 능이버섯과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메뉴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잣나무집 메뉴판

닭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찹쌀 녹두죽이 나왔다. 잣이 듬뿍 들어간 잣죽은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이미 배가 불렀지만, 잣죽의 고소한 향에 이끌려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잣은 가평이 유명하다던데, 역시 잣 향이 정말 진했다. 죽을 공기밥처럼 퍼주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맛은 훌륭했다.

후식으로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배가 불렀지만 칼국수(2,000원)도 포기할 수 없었다. 남은 닭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쫄깃한 면발에 진한 닭 육수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니, 금상첨화!

혼자서 닭백숙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웬걸… 닭고기 한 점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다. 역시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혼밥도 두렵지 않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온몸에 활력이 넘치는 기분이었다. 제대로 몸보신했네!

메뉴판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사진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김치가 정말 최고예요!”라고 답하니,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저희 집 김치는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정성이 깃드는 법!

잣나무집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았다.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분위기가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인 듯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메뉴도 다양하고, 닭백숙은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김치
잣나무집의 자랑, 맛깔스러운 김치

나오는 길에 보니, 입구에 강아지 세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낯선 나를 보고 짖을 줄 알았는데,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동물들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포천 잣나무집, 혼밥하기에도 좋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포천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찜!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다음 혼밥 여행은 어디로 떠나볼까나?

잣나무집, 맛과 정이 넘치는 포천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 능이백숙 꼭 드셔보세요!

메밀전병과 김치
메밀전병과 김치의 환상적인 조화
능이백숙 한 상 차림
푸짐한 능이백숙 한 상 차림, 혼자 먹기엔 많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맛!
능이백숙
능이버섯의 향긋함이 가득한 능이백숙
다양한 밑반찬
정갈하게 담긴 다양한 밑반찬들
밑반찬 상세 컷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
칼국수 사리
능이백숙 국물에 끓여 먹는 칼국수 사리는 또 다른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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