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용인 기흥구 동백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모처럼 여유가 생겨 동백역 바로 앞에 있다는 투썸플레이스에 들러봤어. 역에서 내리니 바로 눈에 띄는 위치라 찾기도 참 쉽더라. 간판 불빛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듯해서, 괜스레 마음까지 푸근해지는 기분 있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커피 향이 코를 간지럽히면서 “잘 왔다”하고 반겨주는 것 같았어.

매장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더라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사람 이야기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창밖으로는 에버라인 경전철이 오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마시니, 세상 시름 다 잊을 수 있겠더라니까.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투썸에서 유명하다는 클래식 가토 쇼콜라 케이크를 시켰어. 케이크 진열대에는 다양한 케이크들이 저마다의 뽐내는 듯 예쁘게 놓여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짙은 초콜릿 색깔이 눈에 띄는 가토 쇼콜라가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드디어 주문한 커피랑 케이크가 나왔어.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니, 쌉쌀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이지 ‘아, 이 맛에 커피 마시는 거지’ 싶더라. 커피 맛이 좋으니, 자연스레 케이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어. 포크로 살짝 떠서 입에 넣으니, 세상에나! 촉촉한 초콜릿 시트 사이사이로 부드러운 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는데, 그 달콤함이 아주 기가 막히더라고. 어쩜 이리 입에서 살살 녹는지. 옛날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초콜릿 케이크 맛이랑 비슷한 것도 같고…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거 있지.

가만히 보니,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시더라고. 내가 주문할 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웃는 얼굴로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어찌나 고맙던지.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었어.
그런데, 잠깐 자리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어. 다른 손님들 후기를 들어보니까, 가끔 품절되는 메뉴가 있다더라고. 내가 갔을 때도 몇몇 메뉴가 안 된다고 해서 살짝 아쉬웠거든. 뭐, 워낙 인기 있는 곳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그래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콘센트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 노트북으로 작업하거나, 핸드폰 충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

며칠 뒤, 아이들이 투썸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졸라서 다시 한번 투썸플레이스 동백점을 찾았어.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바이 스초생’이라는 케이크를 사러 갔지. 진열장 안에 딱 하나 남아있는 걸 보고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몰라.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설레더라고.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앙증맞은 크기의 케이크 위에 빨갛고 탐스러운 딸기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마치 보석이라도 박아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는 딸기를 보니,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더라.
“엄마, 빨리 먹고 싶어!”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서둘러 케이크를 잘랐어. 초콜릿 시트 사이사이로 초록색 크림이 층층이 쌓여있는 단면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한 입 맛보니, 쌉싸름한 초콜릿과 향긋한 녹차 크림, 그리고 상큼한 딸기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더라. 아이들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순식간에 케이크 한 조각을 뚝딱 해치웠어.

투썸플레이스 동백점, 커피 맛도 좋고 디저트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딱 좋은 곳이지. 용인 지역 주민이라면, 아니, 근처에 맛집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내가 장담할 수 있다니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주는 행복, 놓치지 마시길 바라.
아, 그리고 혹시 투썸플레이스 동백점에 가게 된다면, 따뜻한 차 한 잔 꼭 시켜보세요. 은은한 향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기분이 들어 정말 좋답니다.

다만,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불만 후기도 간혹 보이는 것 같으니, 이 점은 개선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방문했을 때는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지만, 혹시라도 불쾌한 경험을 하는 손님이 없도록 더욱 신경 써주시면 좋겠네.
아무튼, 나는 투썸플레이스 동백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어.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야겠다. 특히, 비 오는 날 창가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니까!

참, 그리고 투썸플레이스 동백점 바로 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도 있다고 하니, 커피 한 잔 들고 공원 한 바퀴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도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해봐야지.
오늘은 투썸플레이스 동백점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이 글을 마무리할게. 다들 오늘 하루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