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여기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엄청 고민했지. 막 블로그랑 인스타 엄청 뒤져봤잖아.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에밀테라스”야. 이름만 들으면 카페인가 싶기도 한데, 파스타랑 스테이크, 피자까지 하는 레스토랑이래. 예천에 몇 안 되는 양식 레스토랑이라는 말에, 더 궁금해지더라고. 게다가 한우랑 돼지고기 요리도 있다는 거야. 완전 기대감 폭발!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어. 워낙 시골 동네다 보니, ‘맛은 그냥 그렇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이거든. 근데 문을 딱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런 생각 싹 사라졌어.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은은한 조명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 벽돌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줘서 좋았어. 약간 어둑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있잖아. 데이트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가족끼리 외식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메뉴판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메뉴가 엄청 다양하더라고. 파스타 종류도 엄청 많고, 피자, 스테이크, 볶음밥까지! 뭘 먹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어. 특히 눈에 띄는 건 한우를 사용한 메뉴들이었는데, 예천이 한우로 유명하잖아. 그래서 한우 메뉴를 하나 시켜볼까 하다가, 그래도 처음 온 곳이니까 파스타랑 피자를 먼저 먹어보기로 했지. 다음에는 꼭 한우 메뉴 먹어봐야지! 메뉴판 옆에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메뉴 이름이 적혀있는 벽면이 있었어. 뭔가 정감 가는 느낌이랄까?

우리는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랑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어. 주문하고 나니까 식전빵이 나오는데, 갓 구운 빵이라 그런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더라. 올리브오일에 콕 찍어 먹으니까 진짜 순식간에 사라졌어.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막 상승하더라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등장!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더라. 일단 해산물이 엄청 푸짐하게 들어있었어. 새우, 홍합, 조개 등등 신선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 토마토 소스도 직접 만드신 건지 시판 소스 맛이 전혀 안 나고,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어. 면도 딱 알맞게 익어서 식감도 좋았고. 포크로 돌돌 말아서 한 입 딱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해산물의 풍미와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진짜 환상적이었어.

고르곤졸라 피자는 얇은 도우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었어. 꿀에 콕 찍어 먹으니까 진짜 꿀맛! 고르곤졸라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달콤한 꿀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진리인 것 같아. 피자 한 조각 들고 사진 찍는데,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게 진짜 먹음직스럽더라. 도우도 얇아서 부담 없이 계속 먹을 수 있었어.

솔직히 파스타랑 피자 양이 꽤 많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비웠어. 진짜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더라니까. 다 먹고 나니까 사장님께서 후식으로 커피도 주셨어. 따뜻한 커피 마시면서 잠깐 앉아있는데, 진짜 행복하더라.
가게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것 같았어. 그래서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이 훌륭했어. 혼자서 그렇게 많은 메뉴를 다 만드시는 게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더라.
다른 리뷰들을 보니까, 목살 스테이크는 좀 퍽퍽하다는 평도 있더라. 라이스 종류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고. 그래도 청국장은 특이하게 청국장 냄새가 전혀 안 나고 깔끔하다고 하더라고.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도 맛있고, 고등어 구이도 담백하니 맛있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청국장 한번 먹어봐야겠어. 그리고 피자가 좀 짜다는 평도 있던데, 내가 먹었을 때는 괜찮았어. 아마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가 봐.

에밀테라스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었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사람들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 천장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도 없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였어. 혼자 와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파스타 한 그릇 먹고 가야겠어.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벽에 “에밀테라스”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있더라고. 하얀 벽돌 위에 검은색 글씨로 쓰여있는데, 뭔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어. 간판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더라. 나도 한 장 찍을 걸 그랬나?

에밀테라스, 솔직히 예천이라는 동네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맛집이었어. 파스타랑 피자 맛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 예천에 이런 곳이 있다니, 진짜 뜻밖의 발견이었어.
예천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특히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가봐야 해! 후회 안 할 거야. 나는 다음에 예천 갈 일 있으면 또 갈 거야. 그때는 꼭 한우 메뉴랑 청국장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 인스타그램도 있대. (@emil_terrace) 가기 전에 한번 찾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신메뉴나 이벤트 소식 같은 거 올라올 수도 있으니까.
예천에서 맛있는 양식 먹고 싶다면, 에밀테라스 완전 강추! 진짜 후회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