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 볼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그냥 올라오기 아쉬워서 금산 맛집을 검색했지. 그랬더니 죄다 인삼튀김 얘기뿐인 거야. 인삼? 쌉쌀한 맛 때문에 어릴 때 이후로는 입에도 안 댔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도전해 볼까 싶어서 ‘원조웰빙인삼튀김’ 집으로 향했어.
주차를 하고 가게 앞에 딱 섰는데, 왠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간판에는 커다랗게 ‘원조웰빙인삼튀김’이라고 쓰여 있었고, 그 옆에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사진이 붙어 있었어. 튀김만 파는 곳이 아니라 국수도 같이 하는구나 싶었지. 살짝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어. 뭔가… 제대로 찾아온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
“어이, 잠깐만 기다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활기찬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졌어.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라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봤는데, 쉴 새 없이 튀김을 튀겨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 기름 솥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폴폴 풍겨져 나왔고, 튀겨진 인삼은 노릇노릇한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있었어. 묘하게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지.

드디어 자리가 나서 앉았어. 메뉴는 심플하더라. 인삼튀김, 잔치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인삼막걸리! 고민할 것도 없이 인삼튀김이랑 비빔국수, 인삼막걸리를 주문했지. 인삼튀김엔 막걸리가 찰떡궁합일 것 같았거든.
주문을 마치자마자, 테이블 위로 기본 반찬이 쫙 깔렸어. 깍두기랑 김치, 그리고 쌈장이 나왔는데, 깍두기가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살짝 익은 듯한 깍두기를 하나 집어 먹어봤는데, 아삭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삼튀김이 나왔어. 노란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종이 호일이 깔려 있고, 그 위에 갓 튀겨낸 인삼튀김이 수북이 쌓여 있었어.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 보였고, 인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왔어. 젓가락으로 하나를 집어 들었는데, 꽤 큼지막하더라. 튀김옷 사이로 보이는 인삼의 단면이 신선해 보였어. 같이 나온 조청에 콕 찍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진짜, 상상 이상의 맛이었어! 튀김은 바삭하고, 인삼은 은은하게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느껴졌어. 조청의 달콤함이 쌉쌀한 맛을 중화시켜주면서, 진짜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내더라. 튀김인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땡기는 맛이었어. 뿌리 쪽은 살짝 씁쓸한 맛이 더 강했고, 머리 쪽은 부드러워서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
인삼튀김을 몇 개 집어 먹으니, 바로 비빔국수가 나왔어. 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비빔국수는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어. 빨간 양념이 면발 사이사이에 촘촘하게 스며들어 있었고, 그 위에는 김 가루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 삶은 계란 반쪽이 앙증맞게 올라가 있는 것도 포인트였지. 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서 크게 한 입 먹어봤는데…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진짜 끝내주더라!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양념은 과하지 않게 딱 적당히 매콤해서 정말 맛있었어. 인삼튀김이랑 같이 먹으니까, 매콤함과 쌉쌀함이 어우러져서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지. 솔직히, 비빔국수만 먹어도 맛있는데, 인삼튀김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 따로 없더라.

인삼튀김이랑 비빔국수를 번갈아 가면서 먹고 있으니, 인삼막걸리가 나왔어. 커다란 2L 페트병에 막걸리가 가득 담겨 나왔는데, 완전 혜자스러운 양에 깜짝 놀랐어. 막걸리 잔에 막걸리를 따르니, 은은한 인삼 향이 코를 간지럽히더라. 막걸리 한 모금을 들이켰는데, 쌉쌀하면서도 청량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 인삼의 향긋함이 막걸리의 텁텁함을 잡아주면서, 진짜 깔끔한 맛을 만들어내더라. 인삼튀김을 조청에 찍어 막걸리 한 잔 마시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어. 건강해지는 맛은 덤이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더라. 내가 사진 찍는 걸 보시더니, “사진 예쁘게 찍어줘~” 하시면서 농담도 건네시고, 필요한 건 없는지 계속 물어보셨어. 덕분에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서빙해주시는 분도 완전 짱 친절!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셨어.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튀김은 남은 걸 포장해왔어. 포장도 깔끔하게 해주셔서 완전 만족! 집에 와서도 다음 날까지 맛있게 먹었지.
다 먹고 가게를 나서는데, 왠지 모르게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어. 진짜 제대로 웰빙 음식을 즐긴 것 같았지. 등산을 하니 평소보다 몸에서 열기가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튀김 속 인삼에 사포닌이 충분히 들어있었나 봐.
아, 그리고 여기, 국수 시키면 사장님이 옆 가게보다 싸게 인삼 제품을 할인해준대! 나는 국수만 먹고 그냥 왔는데, 나중에 알았지 뭐야. 다음에 가면 꼭 인삼도 사 와야겠어.
솔직히, 월요일이라 문 연 음식점이 별로 없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완전 대만족이었어. 물론, 다른 곳 인삼튀김이 더 맛있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여기 완전 강추!

다음에도 금산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 다시 들를 거야. 인삼튀김이랑 비빔국수, 인삼막걸리 조합은 진짜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특히, 인삼튀김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해! 튀김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반할 맛일걸?
금산 지역명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서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음식도 즐겨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짜 맛집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