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왠지 모르게 고기가 엄청 땡기는 날 있잖아. 기름칠 쫙 하고 힘내고 싶은 그런 날! 마침 친구도 같은 생각인지, 칼퇴하자마자 “야, 오늘 무조건 고기 각이다” 하는 연락이 왔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경안동 맛집 좀 안다는 친구가 극찬했던 ‘십년한우실비집’이 딱 떠오른 거야. 가성비도 최고라길래, 망설임 없이 바로 고고!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북적북적 활기찬 분위기가 확 느껴졌어. 테이블마다 숯불 활활 타오르고,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정신이 번쩍 들더라. 넓은 홀도 맘에 들었지만, 특히 눈에 띈 건 아이들 놀이방! 가족 단위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우리야 뭐, 둘 다 애는 없지만 괜히 이런 거 보면 “나중에 애 낳으면 여기 와야지~”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니까?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딱 펼쳤는데, 가격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 한우 100g에 9,900원이라니, 요즘 삼겹살도 이 가격으론 택도 없잖아! 그것도 한우인데! 게다가 이벤트 참여하면 주류까지 서비스로 준대. 완전 혜자 아니냐? 우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한우 모둠으로 주문했지. 역시, 고기는 모둠으로 시켜서 여러 부위를 맛보는 게 최고 아니겠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 모둠이 등장했어. 나무 도마 위에 겹겹이 쌓인 고기들을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선홍빛 색깔에 촘촘하게 박힌 마블링은 진짜… 말잇못.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게, 이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확신이 들더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더니 친구들 반응 폭발! 다들 어디냐고 난리 난리.
숯불이 테이블에 들어오고, 불판이 달궈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나 길게 느껴졌어. 드디어 불판이 어느 정도 달궈진 것 같아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위부터 조심스럽게 올려봤어.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침샘 폭발하는 줄 알았다니까.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밑반찬들을 하나씩 맛봤어. 샐러드, 김치, 쌈 채소 등등… 하나하나 다 깔끔하고 신선하더라. 특히 맘에 들었던 건 파절이! 새콤달콤한 양념이 진짜 내 스타일이었어. 고기랑 같이 먹으면 진짜 찰떡궁합일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왔지.
드디어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것 같아서, 제일 먼저 잘 익은 한 점을 집어 들었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젓가락으로 살짝 들었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도 예술! 망설일 틈도 없이 바로 입으로 직행했지.
…진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진짜… 잊을 수가 없어.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소고기는 다 가짜였나 싶을 정도였다니까.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 수가 있지? 친구랑 나랑, 말도 없이 진짜 폭풍 흡입했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으로 먹어도 진짜 최고더라. 싱싱한 쌈 채소에 파절이 듬뿍 넣고, 잘 익은 고기 한 점 올려서 쌈장 콕 찍어 먹으면… 아, 진짜 이건 천상의 맛이야. 솔직히, 쌈 싸 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쌈을 계속 싸먹었다니까.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살짝 느끼한 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된장찌개를 하나 시켰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오는데,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두부랑 야채도 듬뿍 들어가 있고, 국물도 진짜 진하고 칼칼한 게 딱 내 스타일이었어.

된장찌개 한 입 먹고,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고기 올려 먹으면… 진짜 꿀맛! 탄수화물이랑 단백질의 완벽한 조화 아니겠어? 된장찌개 덕분에 다시 입맛이 확 살아나서, 남은 고기도 싹 다 해치웠지.

배는 불렀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에 물냉면도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어. 살얼음 동동 뜬 육수가 진짜 시원하고, 쫄깃한 면발도 최고! 역시 고기 먹고 마무리는 냉면으로 해줘야 완벽한 거 아니겠어?
다 먹고 계산하는데, 가격 보고 또 한 번 놀랐어. 둘이서 진짜 배 터지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 나왔더라고. 역시 가성비 맛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
십년한우실비집 경안점, 여기는 진짜 찐 맛집이야. 착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한우를 즐길 수 있다니, 완전 강추! 앞으로 고기 땡길 땐 무조건 여기로 와야겠어. 아, 그리고 여기 아이들 놀이방도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 애들 데리고 편하게 고기 먹을 수 있다니, 부모님들한테는 진짜 천국이 따로 없겠지?
집에 돌아오는 길, 친구랑 둘 다 완전 만족해서 계속 십년한우실비집 칭찬만 늘어놨어. “야, 경안동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몰랐네!”, “진짜, 조만간 또 가야겠다!” 하면서 말이지.
혹시 경기광주 경안동 근처에서 맛있는 소고기집 찾고 있다면, 십년한우실비집 경안점 꼭 가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특히 가성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강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지만, 이렇게 좋은 곳은 널리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용기 내서 후기 남겨본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 마무리! 내일도 힘내서 또 맛집 찾아다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