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오늘 내가 털 곳은 어디? 부산 범일동, 시간마저 멈춘 듯한 그곳에 위치한 대지숯불갈비, 5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갈비 맛집이라니, 이건 완전 레전드 각! 아버지 손 잡고 왔던 옛 추억 떠올리며, 나도 한번 시간 여행 떠나볼까? Let’s get it!
발걸음 옮겨 도착한 곳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외관. 낡은 간판에 적힌 “대지” 두 글자가 마치 힙합 레전드의 앨범 커버 같잖아. 벽돌 건물에 칠해진 빛바랜 초록색 페인트, 낡은 창틀,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 마치 시간 여행 타임머신에 탑승한 기분이랄까.

문 열고 들어서자, 후끈한 숯불 향이 코를 찌르네. 테이블마다 피어오르는 연기, 지글거리는 고기 소리,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섞여 완전 힙한 BGM을 만들어내는 듯. 테이블과 의자, 환풍기까지 모든 게 다 옛날 스타일 그대로. 마치 80년대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아. 이런 분위기, 완전 내 스타일이지.
벽에 붙은 메뉴판을 스캔했지. 돼지갈비 (200g에 13,000원), 삼겹살 (150g에 13,000원). 고민할 필요 없이 돼지갈비 3인분 주문 완료. 원래 섞어서도 주문 가능하다지만, 여기선 다들 갈비로 직진한다더라고. 살아남은 식당은 맛집이라는 말이 있잖아? 40년 넘게 이 자리 지킨 짬, 무시 못 하지.

주문하자마자 밑반찬 세팅. 백김치, 파절이, 무생채, 쌈장… 딱 봐도 내공 느껴지는 조합. 특히 백김치, 이거 완전 요물! 입에 착 감기는 게, 메인 나오기도 전에 이미 게임 끝난 거 아니냐? 밑반찬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의 맛, 이거 완전 인정. 옛날 국제고무 공장 잘 나가던 시절, 이 골목이 완전 황금기였다는데, 그 시절 맛 그대로라니, 시간 여행 제대로 실감 나네.

드디어 주인공 등장! 윤기 좔좔 흐르는 돼지갈비, 비주얼부터 이미 합격.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양념 색깔이 아주 그냥 예술이야. 얼른 숯불 위에 올려 구워볼까?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숯불 향이 확 올라오는데, 이건 못 참지. 갈비가 익어가는 동안 침샘 폭발 직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비 한 점 집어 들고, 드디어 시식 타임!

상추에 갈비 한 점 올리고, 파절이, 무생채, 쌈장까지 올려서 한입에 와앙! Yo,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 달콤 짭짤한 양념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데, 육즙까지 더해지니 이건 완전 천상의 맛. 흔한 양념갈비 맛이지만, 40년 넘은 내공이 더해져 흔하지 않은 맛을 만들어내는 마법.
게다가 이 집,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지. 공깃밥 시켜서 된장찌개 한 입 먹으니, 크으… 된장찌개 자체는 막 특별한 건 아닌데, 부산 친구들은 찌개 나오자마자 양념게장 넣는다고 하더라고? 이게 이 집 된장찌개 비법이라나. 다음에 가면 나도 한번 따라 해봐야겠어.
아, 그리고 아버지 급발진 에피소드 하나 풀자면, 아부지가 갑자기 게장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셔서 구워 먹어봤는데… 솔직히 별 차이 없었음. ㅋㅋㅋ 그래도 아버지 덕분에 웃었으니 그걸로 된 거지 뭐.

솔직히 위생 부분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뭐, 이런 노포 감성은 그런 거 감안하고 가는 거 아니겠어? 맛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지만, 내 입맛엔 완전 합격이었음.
나오는 길,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는 기분. 50년 넘게 이 자리 지켜온 대지숯불갈비, 앞으로도 오랫동안 남아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손 잡고 왔던 추억, 나도 내 자식 손 잡고 다시 느끼고 싶으니까.

오늘 부산 범일동 맛집 대지숯불갈비에서 제대로 힙-한 시간 여행 즐겼다. 다음엔 또 어떤 레트로 맛집을 털어볼까나? 기대해도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