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헛헛하더라. 이럴 땐 맛있는 음식이 특효약이지. 혼자 떠나는 맛집 탐험, 오늘은 대방 빕스로 정했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 빕스는 давно уже давным-давно 정복한 곳이지만, 윈터 시즌 메뉴인 가리비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 게다가 넓은 매장에 다양한 메뉴, 와인까지 무제한이라니, 혼자라도 왠지 럭셔리한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망설임 없이 출발! 오늘도 혼밥 성공이다!
빕스 대방점은 단독 건물이라 주차도 편하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았다. 퇴근하자마자 달려갔더니 아직 저녁 시간 전이라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 넓은 매장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 없이 탁 트인 느낌이 좋았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 두리번거렸는데, 다행히 창가 쪽에 혼자 앉기 좋은 테이블이 몇 개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샐러드바 이용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샐러드바를 한 바퀴 둘러봤다. 윈터 시즌답게 가리비를 이용한 메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가리비 치즈 그라탕, 가리비 파스타 등 다채로운 요리들이 따뜻하게 김을 내뿜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 가리비뿐만 아니라 연어, 샐러드류, 고기류, 피자, 파스타 등 없는 게 없는 완벽한 라인업이었다. 샐러드바 한켠에는 와인과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첫 번째 접시는 윈터 시즌 메인 메뉴인 가리비 치즈 그라탕으로 시작했다. 따뜻하게 구워진 가리비 위에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쫄깃한 가리비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치즈의 풍미와 가리비의 신선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와인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다음으로는 샐러드바의 스테디셀러인 훈제 연어를 공략했다. 빕스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중 하나! 윤기가 좔좔 흐르는 훈제 연어를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훈제 연어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차가운 훈제 연어와 신선한 야채를 함께 먹으니 입안이 더욱 상큼해지는 느낌이었다. 빕스 훈제 연어는 언제 먹어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차치키 소스와 양상추, 야채 등도 신선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고기 러버인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테이크 코너! 버터크림 스테이크, 랍스터 스테이크 등 다양한 스테이크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있었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안심 스테이크를 별도로 주문했다.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부탁드렸더니, 딱 내가 좋아하는 굽기로 나왔다.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는 느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다.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파스타도 빼놓을 수 없지. 빕스 파스타는 면의 쫄깃함과 소스의 풍미가 일품이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파스타 위에 스테이크를 올려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

샐러드바에는 샐러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튀김, 볶음밥, 떡볶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도 많았다. 샐러드류도 신선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특히 맘에 들었던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구성이었다.
배가 어느 정도 불렀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지. 빕스는 디저트 맛집으로도 유명하니까! 와플,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딸기 찹쌀떡이었다. 딸기 시즌이라 그런지 찹쌀떡 안에 딸기가 쏙 들어가 있었다. 찹쌀떡의 쫄깃함과 딸기의 상큼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맛! 딸기 아이스크림, 구슬 아이스크림 등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후식도 준비되어 있어서 딸기 덕후는 행복했다.
와플 기계도 놓칠 수 없지. 직접 구워 먹는 와플은 언제나 옳다. 타이머를 맞춰놓고 기다리면 맛있는 와플 완성! 갓 구운 따끈한 와플에 생크림과 딸기를 듬뿍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커피와 함께 즐기니 더욱 좋았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을 때 화이트 와인을 곁들였는데, 쌉쌀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음식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었다. 빕스에서는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덕분에 혼자서도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퐁듀! 달콤한 초콜릿 폭포에 마시멜로우를 퐁당 담가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각종 스몰 케이크도 냠냠. 역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접시도 수시로 정리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혼자 왔지만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계산을 하면서 통신사 할인과 제휴 쿠폰을 사용했더니, 생각보다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빕스는 할인 혜택이 다양해서 잘 활용하면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늘 빕스 대방점에서의 혼밥은 대성공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힐링 제대로 하고 돌아왔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혼자 밥 먹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빕스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다음에는 어떤 맛집을 탐험해볼까?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