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친구들이랑 대방어 얘기가 계속 나왔다. 슬슬 방어 철이 왔다는 거지! 작년부터 노래를 불렀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울산 달동에 있는 횟집! 여기 방어가 그렇게 맛있다지 뭐야. 특히 사량도 스타일로 나오는 대방어가 예술이라길래, 드디어 출동했다.
퇴근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달동으로 냅다 달렸다. 평일 저녁인데도 벌써부터 예약 전화가 엄청나게 오는 모양이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행히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둬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다. 혹시 가실 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세요! 안 그러면 웨이팅 지옥을 맛볼지도…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다들 방어회 한 점에 술잔을 기울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우리도 얼른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쳤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대방어 스페셜’로 주문했다. 11명이서 갔더니 아주 그냥 테이블이 꽉 차더라.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했다. 쌈 채소부터 시작해서 곁들여 먹을 김치, 톳, 쌈장, 마늘, 고추까지. 특히 눈에 띄는 건 초대리 밥! 방어회에 초밥처럼 얹어 먹으면 진짜 꿀맛이겠다 싶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방어 회가 등장했다!
와… 비주얼 진짜 미쳤다. 큼지막한 접시 가득 썰린 방어회는 붉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다들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인스타 감성 제대로! 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 쟁반 가득 빈틈없이 채워져 나온다.
젓가락을 들고 제일 먼저 뱃살 부위를 집어 들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딱 봐도 고소할 것 같았다. 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진짜 감동의 쓰나미!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이건 진짜 먹어봐야 안다.
이번에는 초대리 밥 위에 방어회를 얹어 초밥처럼 만들어 먹어봤다.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초대리 밥과 기름진 방어회의 조합은 상상 이상이었다. 밥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도 너무 좋았다. 밥을 계속 주시는 이유가 있었네!

김에 싸서 먹어도 진짜 맛있다. 짭짤한 김의 풍미가 방어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냈다. 쌈 채소에 쌈장을 듬뿍 찍어 마늘, 고추와 함께 싸 먹어도 꿀맛!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마성의 대방어였다.
방어회만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해지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방어 머리 구이를 맛볼 차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방어 머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젓가락으로 살점을 발라 입에 넣으니,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눈 주위의 쫀득쫀득한 콜라겐 덩어리는 놓칠 수 없는 별미! 와 5를 보면 알겠지만,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친구들과 함께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11명이서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접시가 텅 비어 있었다. 진짜 배 터지게 먹었다. 다들 너무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역시 울산 대방어 맛집으로 인정할 만하다.
솔직히 분위기는 엄청 고급스럽거나 트렌디한 느낌은 아니다. 그냥 동네 횟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랄까? 그렇지만 회 맛 하나는 진짜 최고였다. 맛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곳!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왠지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방어회 생각이 났다.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혹시 울산에서 대방어 맛집을 찾고 있다면, 여기 진짜 강추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대신 예약은 필수라는 거 잊지 마시길!
아, 그리고! 여기 초대리 밥 진짜 맛있으니까 꼭 밥이랑 같이 먹어봐! 두 번 먹어! 세 번 먹어! 진짜 꿀맛탱이니까!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 역시 맛있는 게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