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태백 여행.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했더니 배가 너무 고팠다. 태백에 도착하자마자 폭풍 검색 시작! 그러다 레이더망에 걸린 곳이 바로 ‘신가네’였다. 쌈밥이랑 생선구이가 그렇게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망설임 없이 핸들을 돌렸다. 꼬불꼬불 골목길을 조금 들어가니,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정도 댈 수 있는데, 자리가 없으면 근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운 좋게 가게 앞에 자리가 있어서 바로 주차 완료!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몇 개가 놓인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메뉴는 돼지주물럭쌈밥, 생선구이정식, 된장찌개 딱 세 가지. 물닭갈비는 이제 안 한다고 한다. 우리는 쌈밥 2인분이랑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메뉴는 무조건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점 참고! 된장찌개는 1인분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진짜 입이 떡 벌어졌다. 콩자반, 김치, 젓갈, 깻잎 장아찌 등등…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특히 김치가 진짜 맛있었다. 젓갈이 적당히 들어가서 감칠맛이 장난 아님! 같이 간 친구는 김치 싸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밑반찬은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잠시 후, 드디어 메인 메뉴 등장! 쌈밥에는 제육볶음이랑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제육볶음은 전골 냄비에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데, 양념이 진짜 신의 한 수다.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콤달콤한 게 완전 내 스타일! 쌈 채소도 엄청 푸짐하게 주시는데, 상추, 깻잎, 배추 등등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쌈 채소들은 하나같이 싱싱하고 풋풋한 향이 살아있었다.
된장찌개는 시골된장찌개 스타일로,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안에 두부랑 애호박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쌈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 된장찌개만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가자미, 꽁치 이렇게 세 마리가 나온다. 미리 구워져서 솥뚜껑 같은 접시에 따뜻하게 나오는데, 진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짭짤한 생선 살을 발라서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다. 특히 고등어가 진짜 맛있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완전 꿀맛! 가자미는 담백하고, 꽁치는 쌉쌀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쌈밥 맛있게 먹는 꿀팁 하나 알려주자면, 밥 위에 제육볶음이랑 된장찌개 한국자 듬뿍 넣고, 쌈장 살짝 올려서 쌈 싸 먹으면 진짜 환상의 맛이다. 쌈 종류별로 번갈아 가면서 싸 먹으면 질릴 틈도 없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젓갈을 같이 넣어 먹어도 진짜 맛있다.

나는 워낙 쌈밥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먹으러 다니는데, 여기 쌈밥은 진짜 역대급이었다. 쌈 채소도 신선하고, 제육볶음 양념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밑반찬도 푸짐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특히 쌈 채소가 진짜 싱싱해서 좋았다. 쌈밥집 가면 쌈 채소 시들시들한 곳도 많은데, 여기는 진짜 갓 밭에서 따온 것처럼 신선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내가 갔을 때도 가족 손님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랑 같이 와서 생선구이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있어서 그런지, 가족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하는 분위기였다.
근데 여기,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엄청 친절하시다. 반찬 더 달라고 하면 푸짐하게 더 주시고, 쌈 채소 떨어지면 알아서 더 가져다주신다. 그리고 둥굴레차도 따뜻하게 내어주시는데, 식사 후에 마시니까 진짜 입가심이 제대로 되는 기분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이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센 편이다. 특히 된장찌개가 좀 짰다. 근데 나는 워낙 짠 음식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조금 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김치도 좀 매운 편이라,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 거다. 식당 안에 있는 게 아니라, 건물 밖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근데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지는 않아서, 조금 찝찝했다.
가격은 쌈밥 1인분에 13,000원, 생선구이 1인분에 14,000원, 된장찌개 9,000원이다. 음… 가격만 놓고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특히 된장찌개가 9,000원이면, 반찬이 좀 더 푸짐하게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반찬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 맛이나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따뜻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총평하자면, 신가네는 태백에서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다. 신선한 쌈 채소와 맛있는 제육볶음, 구수한 된장찌개, 푸짐한 밑반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다. 태백에 여행 가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거다.
아! 그리고 여기,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다. 가게에서 리뷰를 쓰면 음료수를 공짜로 준다고 한다. 나도 리뷰 쓰고 음료수 하나 받았다.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맘에 든다.
다음에 태백에 또 가게 되면, 무조건 재방문할 의사 30000000%다! 그때는 쌈밥 말고 생선구이도 꼭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물닭갈비도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 물닭갈비 먹으러 다시 와야지!

혹시 태백 지역 여행 계획 있다면, 신가네 꼭 한번 들러봐! 진짜 맛집 인정! 쌈밥 땡기는 날에는 무조건 여기다! 아, 그리고 여기 말고도 태백에 맛있는 곳 진짜 많으니까, 태백 여행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그럼, 오늘 나의 태백 맛집 탐방기는 여기서 끄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