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뜨끈한 솥밥에 푸짐한 반찬이 곁들여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가 간절했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도 가끔은 혼자 밥 먹는 게 지겨워질 때가 있다. 이럴 땐 맛있는 음식이 주는 위로가 최고지. 그래서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바로 양주에 위치한, 허영만 식객에도 소개되었다는 한 두부요리 전문점. 1인 솥밥은 기본이고, 12가지 반찬이 쫙 깔리는 백반 스타일이라니, 혼밥러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게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망설임 없이 출발했다. 혼자라도 괜찮아, 맛있는 밥 한 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가게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넓은 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운전 초보인 나도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특히 본점 뒤쪽 개성만두집 뒤편에도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차에서 내리니 은은하게 풍겨오는 들기름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혼자 온 손님도 꽤 있어서 안심했다.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짜박두부, 청국장, 고등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지만, 나의 선택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짜박두부’였다. 혼자 왔으니 1인분만 주문해야지.
주문을 마치자마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12가지 반찬이 촤라락 세팅되었다. 와, 이 푸짐함 실화?!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에 감탄했다. 멸치볶음, 김치, 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텃밭에서 직접 키운다는 쌈 채소도 함께 제공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호박잎이 나왔다는데, 쌈 싸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났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짜박두부가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서 자글자글 끓고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들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 고소한 향이 코를 찔렀다. 짜박두부는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맵찔이라 순한맛으로 주문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들기름의 고소함과 두부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짜박짜박해지는 국물과 연한 두부를 함께 먹으니,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솥밥이다. 갓 지은 솥밥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했다.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밥을 그릇에 퍼서 짜박두부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숭늉을 만들어 먹기 위해 밥을 조금 남겨두는 센스!

반찬이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 먹고 싶었지만,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반찬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처음 제공되는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꼭 일찍 와서 반찬을 맘껏 즐겨야지. 특히, 직접 만드는 두부로 만든 들기름 두부구이도 정말 맛있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먹어봐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늘 나온 비지를 한 봉지 챙겨왔다. 왠지 선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는 든든하고 마음은 따뜻해졌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혼밥도 이렇게 만족스러울 수 있다니! 양주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이제 지역명을 대표하는 단골집으로 찜해야겠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오늘도 혼밥 성공!

혼밥 총평:
* 혼밥 난이도: 하 (혼자 오는 손님도 많고,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밥 먹기 편안한 분위기)
* 메뉴: 짜박두부 외에도 다양한 두부 요리, 고등어구이 등 혼자 먹기 좋은 메뉴들이 많음
* 가성비: 12가지 반찬과 솥밥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됨
* 분위기: 활기 넘치고 정겨운 분위기
총점: 5/5 (혼밥러에게 강추하는 맛집!)
총점: 4.5/5 (맛, 가성비,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곳. 혼밥하기에도 좋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추천한다.)
추가 정보:
* 주차 공간 넉넉
* 반찬 셀프바 운영 (일찍 방문해야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음)
* 두부, 비지 등 판매

아쉬운 점:
저녁 늦게 방문했더니 반찬 종류가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는 꼭 일찍 방문해서 모든 반찬을 맛봐야겠다. 그리고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조금 좁아서 다소 시끄러웠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 덕분에 모든 아쉬움을 잊을 수 있었다.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총평:
양주에서 제대로 된 백반을 맛보고 싶다면, 이 곳을 강력 추천한다. 허영만 식객에 소개될 만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밥 먹기에도 부담 없고, 푸짐한 반찬과 솥밥 덕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특히, 짜박두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앞으로 혼밥할 일 있으면 자주 방문해야겠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