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영암의 한 카페, 용흥356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카페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입구로 향하는 동안, 싱그러운 봄꽃들이 만개해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며 나를 맞이했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서는 듯한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따뜻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높은 천장과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월출산의 웅장한 자태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벽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마치 작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지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벽돌로 쌓아 올린 기둥과 은은한 조명은 아늑함을 더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연인들, 노트북을 펼쳐놓고 작업에 열중하는 사람들, 그리고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카페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따뜻한 햇살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가 비어 있었다.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커피,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두쫀쿠’라는 독특한 이름의 디저트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주재료로 만들었다는 설명에,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고민 끝에, 용흥356의 대표 메뉴인 찐바닐라라떼와 두쫀쿠, 그리고 버터 스콘을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곳곳을 একটু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앤티크한 가구들과 감각적인 소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벽에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월출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들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찐바닐라라떼, 두쫀쿠, 그리고 버터 스콘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찐바닐라라떼는 뽀얀 우유 위에 에스프레소 샷이 층을 이루고 있었고,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두쫀쿠는 겉은 초콜릿 파우더로 덮여 있었고, 속은 촉촉한 필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버터 스콘은 갓 구워져 따뜻했고, 고소한 버터 향이 코를 자극했다.

먼저 찐바닐라라떼를 한 모금 마셔 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깊고 풍부한 바닐라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커피의 쌉쌀함은 단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깔끔한 뒷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시럽 맛이 아닌, 진짜 바닐라빈을 사용해서 만든 라떼라는 것을 한 입 마시는 순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두쫀쿠를 맛볼 차례. 포크로 반을 가르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필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카다이프의 독특한 식감이 어우러져 황홀경을 선사했다. 겉은 초콜릿 파우더의 달콤 쌉싸름함이, 속은 필링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고급 초콜릿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크기가 꽤 컸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하나를 다 먹어치웠다. 1인 3개 제한이라는 문구가 왜 붙어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버터 스콘을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은, 고소한 버터 풍미가 가득했다. 함께 제공된 딸기잼을 곁들여 먹으니,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스콘의 퍽퍽함은 딸기잼이 부드럽게 감싸주었고,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창밖 풍경을 감상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월출산의 웅장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푸르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따뜻한 햇살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용흥356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다는 수제 대추차와 오디 주스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또한, 매일 아침 직접 구운 빵들은 신선하고 맛있기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사기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대추차와 빵을 함께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사장님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월출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카페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다. 또한,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휘낭시에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용흥356은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용흥356이다.
카페를 나서기 전,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월출산을 눈에 담았다. 푸르른 녹음과 맑은 공기, 그리고 따뜻한 햇살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용흥356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영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용흥356에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월출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는, 당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용흥356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평온함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영암 여행은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용흥356의 매력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영암에서 만난 최고의 디저트 맛집, 용흥356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