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마다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속초 중앙시장 인근에 숨겨진 보물 같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찾아오는 곳이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역시나 점심시간에는 세 줄 정도 늘어선 줄을 보고 ‘이곳이 대체 뭐길래?’ 하는 호기심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쁜 점심시간, 오래 기다리는 건 부담스럽지만 이곳은 단일 메뉴라 그런지 회전율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거나, 11시 10분쯤처럼 살짝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면 비교적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팁을 얻었어요.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평일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계획한다면, 조금 일찍 출발해서 웨이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죠.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그동안 먹어봤던 옹심이 중 단연 최고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쫀득쫀득한 옹심이의 식감과 함께 구수하면서도 슴슴한 국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죠. 숟가락으로 국물 하나 남김없이 싹싹 비워냈을 정도였습니다. 함께 나온 밑반찬인 열무김치도 입맛을 돋우는 데 한몫했습니다. 너무 시큼하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 옹심이와 곁들여 먹기 딱 좋았습니다.

이곳의 옹심이는 쫄깃한 감자 반죽과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져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선사합니다. 슴슴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은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함께 제공되는 들깨가루를 넣어 먹으면 그 구수함이 배가 되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리뷰어는 들깨가루뿐만 아니라 청양고추를 더 넣어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다음 방문에는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특히 이곳의 옹심이는 단순히 쫄깃한 감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칼국수 면, 팽이버섯, 계란지단 등이 함께 들어있어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질리지 않고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습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푸짐한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동네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친절한 사장님 또한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혼자 방문해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혹 음식의 간이 슴슴해서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깔끔한 맛 덕분에 뜨끈한 국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죠.

속초에 오면 꼭 들르는 맛집 리스트에 이곳을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중앙시장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한몫합니다. 시장 구경을 마친 후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면, 오후 일정을 이어갈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몇몇 리뷰에서 밑반찬의 상태가 변하거나, 옹심이의 식감이 이전 같지 않다는 평이 있어 조금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맛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를 기대하는 손님들의 마음 또한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뜨끈한 옹심이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최고의 보양식이었습니다. 쫄깃한 옹심이와 구수한 국물,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바쁜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짧지만, 이곳에서는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혼밥하기에도 좋고,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곳입니다. 다만, 혼자 방문했을 때 합석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니, 점심시간을 조금 벗어난 시간에 방문하거나, 웨이팅을 감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특별한 메뉴’를 찾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옹심이라는 흔하지 않은 메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속초에 방문하신다면, 중앙시장 근처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원할 때 이곳을 꼭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