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HCS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팍 왔어요. 딱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조명과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거든요. 벽면을 따라 늘어선 스트라이프 패턴과 곳곳에 걸린 귀여운 포스터들이 마치 외국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어요. 특히, 조명 위로 보이는 ‘happy cheese smile’이라는 문구가 이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 같았죠. 자리에 앉자마자 느껴지는 아늑함 덕분에 이미 마음은 절반쯤은 편안해진 상태였어요.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메뉴들이 심플하면서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희는 기대했던 치즈돈까스와 로제떡볶이를 주문했답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릴까 살짝 걱정했는데, 매장이 꽤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15분 안에 모든 메뉴가 테이블에 세팅되었어요. 정말 총알 배송이죠?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로제떡볶이 위에 큼지막하게 튀겨진 튀김옷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는데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떡볶이 소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맛이었지만, 떡과 함께 큼직하게 썰어 넣은 듯한 넙적당면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떡볶이 위에는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들이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이 튀김이 정말 별미였어요. 떡볶이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죠. 떡볶이와 함께 나온 이 튀김은, 마치 겉바속촉의 정석 같달까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떡볶이 국물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답니다.



다음은 메인 메뉴인 치즈돈까스입니다. 사실 돈까스 플레이팅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돈까스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더 퓨전적인 느낌? 특히 치즈돈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라기보다는, 넓적하게 튀겨낸 치즈스틱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이 또 별미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치즈가 쭉 늘어나는 게, 씹을수록 고소하고 풍부한 치즈의 풍미가 느껴졌어요. 떡볶이 소스와 함께 찍어 먹으니 색다른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함께 나온 해쉬브라운도 빼놓을 수 없죠! 위에 ‘HCS’라고 케첩으로 쓰여 있는 센스가 돋보였어요.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 맥주 안주로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음식 맛뿐만이 아니었어요. 매장 규모도 20~30평 정도로 넉넉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고요, 무엇보다 화장실까지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센스 있게 꾸며져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HCS 특유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렬하게 각인되는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양이 정말 많아서, 성인 두 명이 갔는데도 다 먹지 못하고 남길 정도였어요. ‘다음에 올 때는 정말 배고픈 상태로 와야겠다’ 다짐했답니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가게 인테리어가 주는 소비자 경험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곳이었어요. 분식이 당길 때, 혹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HCS를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