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회춘탕’ 명가, 푸짐한 보양식 한 상 대만족!

전날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한 곳입니다. 이번에 맛볼 메뉴는 바로 ‘회춘탕’인데요, 12만원이라는 가격에 조금 망설여졌지만,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졌어요. 도착해보니 가게 외관부터 뭔가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상호명은 ‘하나로식당’이군요. 붉은색 어닝 아래로 ‘회춘탕’이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쓰여있는데, 벌써부터 기대감이 차오르더라고요.

하나로식당 외부 간판
정겨운 분위기의 ‘하나로식당’ 외관. ‘회춘탕’ 메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한 조명과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벽면에는 왠지 모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가지런히 세팅된 식기가 놓여 있었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안내받은 테이블에는 이미 커다란 냄비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 솟을 것 같은 비주얼의 회춘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된 회춘탕 냄비와 음식 준비
테이블에 세팅된 회춘탕 냄비와 정갈한 찬들.

이날 회춘탕의 구성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전날 문의했을 때는 전복 10여 마리에 엄~청 큰 장닭, 그리고 원래는 문어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날은 문어 대신 문어만한 싱싱한 낙지가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나온 회춘탕을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큼직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꿈틀거릴 것 같은 싱싱한 낙지가 그 위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낙지는 정말 문어만큼이나 굵고 실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푸짐한 회춘탕 메인 비주얼
싱싱한 낙지와 큼직한 장닭이 돋보이는 회춘탕.
커다란 낙지가 듬뿍 들어간 회춘탕
낙지 머리 부분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푸짐한 구성.
전복과 낙지, 닭이 어우러진 회춘탕 클로즈업
오동통한 전복까지 더해진 푸짐한 한 냄비.

국물도 정말 진하고 좋았어요. 닭고기의 깊은 맛과 해산물의 시원함이 어우러져서 국물만 떠먹어도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뼈에서 살이 스르르 분리될 정도였어요.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이었습니다. 낙지도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어요. 전복 역시 신선함이 살아있어서 쫄깃한 식감과 함께 바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춘탕과 함께 차려진 여러 반찬들
푸짐한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여진 다채로운 반찬들.

반찬들도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메인 메뉴인 회춘탕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하나하나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이라, 회춘탕의 깊은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어요. 특히 갓김치나 젓갈류 반찬들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이날 회춘탕은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는 2/5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처음부터 포장 용기에 담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처음부터 포장 용기를 준비해주시는 센스 덕분에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집까지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찰밥도 함께 제공되어서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요.

물론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의 푸짐한 구성과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제값어치를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강진 반값 행사(?) 같은 프로모션으로 방문한다면 정말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할 것 같아요. 한번쯤 특별한 날 몸보신을 제대로 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어요. 차를 가져가신다면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잘 둘러보거나, 조금 걸어올 것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좁은 도로를 조금 걸어오긴 했지만, 그 모든 불편함이 회춘탕 한 그릇으로 싹 잊혀지는 마법 같은 경험이었어요.

몸도 든든하게 채우고,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하나로식당’에서의 회춘탕 경험.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해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