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맛집 ‘봄담아’, 신선함으로 가득한 푸짐한 점심 한 끼

점심시간은 늘 전쟁이다. 12시 정각, 직장인의 몸은 움직이지만 머릿속은 오늘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으로 가득 찬다. 오늘은 동료와 함께 ‘봄담아’ 샤브샤브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미 여러 번 방문했지만, 갈 때마다 신선한 재료와 넉넉한 양, 그리고 쾌적한 환경 덕분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곳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고 넓은 공간이 나를 반긴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옆 테이블의 시선이나 소음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이곳은 혼자 방문하기에도 좋지만, 동료들과 함께 점심 회식을 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다. 왁자지껄한 점심시간이지만, 넓은 공간 덕분인지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샤브샤브 재료와 소스들
다양한 소스와 함께 정갈하게 차려진 샤브샤브 식사 모습.

자리에 앉아마자 직원분들이 신속하게 응대해준다. 바쁜 점심시간이지만,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필요한 것을 꼼꼼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곳은 무엇보다 매장 전체가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테이블, 식기류 할 것 없이 반짝이는 깨끗함은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게 한다.

메뉴판을 훑어보는데, 언제나처럼 뭘 먹을까 고민하게 된다. 평소에는 신선한 채소를 듬뿍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를 주로 선택하지만, 오늘은 동료와 함께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리뷰에서 편백찜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샤브샤브 고기만 추가하는 대신, 편백찜과 완자를 곁들여 주문했다. 편백찜은 조리 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동안 샐러드바를 이용하기로 했다.

매장 내부 모습, 식물이 많은 편안한 분위기
싱그러운 식물들로 꾸며진 편안하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

샐러드바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샐러드바다. 신선한 채소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배추, 청경채, 숙주나물 등 기본적인 채소는 물론이고, 평소에 샤브샤브집에서 보기 힘들었던 깻잎, 당귀, 미나리 같은 향긋한 허브 채소들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당귀와 미나리는 향이 진하고 신선해서 샤브샤브 국물이나 월남쌈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샐러드바의 신선한 채소 진열대
가짓수가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들이 가득한 샐러드바.
다양한 채소와 재료가 준비된 샐러드바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신선한 채소들과 기타 재료들.

채소 외에도 어묵, 만두, 떡,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면류가 준비되어 있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나 칼국수 면도 있어 취향에 따라 국물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소스 코너도 놓칠 수 없다. 일반적인 샤브샤브 소스 외에도 땅콩 소스, 칠리소스, 타마린 소스 등 다채로운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춰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진열된 소스바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채로운 소스들.

샐러드바를 둘러보는 동안, 주문한 편백찜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편백나무 찜기 안에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완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뚜껑을 열자마자 올라오는 편백 향과 함께 재료 본연의 신선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20분이라는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편백찜과 함께 나온 다양한 곁들임 메뉴
잘 차려진 편백찜과 곁들임 음식들.

직원분이 직접 뚜껑을 열어주시고, 먹기 좋게 앞접시에 덜어주셨다.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편백찜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완자와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일품이다. 편백 향이 은은하게 배어들어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었다. 샤브샤브 국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다.

샤브샤브를 선택했다면, 4가지 종류의 육수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맑은 육수, 매콤한 육수, 버섯 육수, 그리고 마라 육수까지. 특히 마라 육수는 마니아층이 두터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이들은 마라 맛을 좋아하는데, 다른 마라 전문점보다 맛있다고 평가할 정도이니 그 맛은 보장된 셈이다. 물론 담백한 것을 선호한다면 맑은 육수나 버섯 육수도 훌륭한 선택이다. 1인 화구로 제공되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대로 육수를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음식을 다 먹어갈 즈음, 후식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후식 메뉴도 알차다.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직접 만들어 먹는 뻥튀기 아이스크림은 별미 중의 별미다. 바삭한 뻥튀기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어 먹으면, 식사의 완벽한 마무리가 된다. 커피 머신도 구비되어 있어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바쁜 직장인으로서 점심시간은 늘 빠듯하다. 하지만 ‘봄담아’에서는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를 시작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와 신선한 재료 덕분에 눈 깜짝할 새 한 끼를 뚝딱 해치우게 된다. 혼잡한 시간대에 방문하더라도 넓은 공간과 효율적인 시스템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동료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늘도 ‘봄담아’에서의 식사는 완벽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쾌적한 공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운 점심 한 끼였다. 다음에도 또 신선한 채소가 생각날 때,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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