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서 뭘 먹을까, 늘 고민하는 저에게도 종종 꿀 같은 정보를 선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 마라공방 종각 2호점인데요. 서울 나들이 중 우연히 피맛골의 정취를 느끼며 걷다가 문득 이끌리듯 발을 들인 곳인데,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입구는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야 해서 처음엔 살짝 찾기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왔죠.

무엇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맛’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음식이 맛있다’는 한마디로 표현하지만, 저는 그 맛을 좀 더 자세히 느끼고 싶었죠. 주문한 마파두부와 지삼선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자극적이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맛이었어요. 양도 푸짐해서 혼자 먹기에도 충분했고요.

그리고 이곳은 정말 ‘혼밥하기 좋은 곳’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립니다. 1인분 주문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그리고 카운터석이나 1인 좌석이 있어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점이 좋았어요. 옆 테이블에서 친구와 함께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처럼 홀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보였죠. “오늘도 혼밥 성공!”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메뉴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한 쇼케이스를 보며 어떤 조합으로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죠. 꼬치, 소고기, 두부, 채소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취향껏 골라 담는 재미가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중국 분이신데, 서툰 한국어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다’는 키워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는 특히 2단계 매운맛으로 마라탕을 즐겼는데, 향신료의 알싸함과 적당한 매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물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 맛이 정말 깊고 진해서 다른 곳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는 느낌을 받았죠. 처음 이곳을 찾았던 것은 아이들과 함께였는데, 아이들은 ‘수박 모양 분모자’가 있다고 정말 좋아했어요. 더워지는 계절에도 아이들의 마라탕 사랑은 식을 줄 모르나 봅니다.

친구와 함께 방문했을 때 주문했던 꿔바로우는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꽤 담백한 맛이라, 마라탕의 강렬한 맛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이 없었죠. ‘이 집 꿔바로우는 정말 맛있다’는 찬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계란 볶음밥도 별미였어요. 엄마, 아빠 것도 챙겨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맛이었죠.

특히 좋았던 점은 소스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땅콩 소스를 듬뿍 넣어 먹으면 1단계의 맵기에서도 전혀 맵지 않게 즐길 수 있고, 제 입맛에 딱 맞는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어요. ‘소스가 진짜 킥’이라는 리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퇴근 후 속이 느끼할 때, 혹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 이곳 마라공방 종각 2호점은 제게 그런 존재입니다. 밥 먹기 좋은 곳이 많다는 광화문 근처에서, ‘혼자여도 괜찮아’를 외치며 다시 찾고 싶은 곳이죠. 매운맛 단계 조절도 적당하고,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을 수 있어 먹는 내내 행복합니다.
마라탕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이곳에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국물이 정말 깊고 깔끔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재료가 정말 신선하고 매장이 항상 청결해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중국 분들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정통 중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종종 회사 근처 마라탕집을 찾을 때면 망설임 없이 이곳을 선택합니다. 혼잡한 시간에도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고, 언제나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해주기 때문이죠. 디타워 바로 옆 서린빌딩 1층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서울에 놀러 와서 첫 끼를 마라탕과 함께하고 싶을 때, 혹은 그냥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망설이지 않고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아요. ‘진짜 유명하다’는 말에 괜히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라는 걸 맛으로 증명하는 곳, 마라공방 종각 2호점.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에도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