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내가 오늘 제대로 꽂힌 곳이 있어. 동네 빵집이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남달라, 진짜. 수지에서 빵 좀 한다 하는 곳들과 어깨를 나란히, 아니 그 이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이 동네 빵집,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보물 창고야.
이른 아침부터 문 열기 전에 줄 서는 건 기본, 인기 있는 빵들은 11시 30분 오픈하자마자 금방 사라져 버리니까 타이밍 싸움 제대로 해야 해. 나도 처음엔 몰랐지, 이 정도일 줄은. 가면 꼭 계획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사게 돼. 텅장이 텅텅 비는 탕진잼 제대로 맛볼 각오해야 한다고.

내 최애는 말해 뭐해, 역시 크랜베리 깜빠뉴. 새콤달콤한 크랜베리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예술이지. 요즘엔 새로운 맛에 빠졌는데, 바로 무화과 깜빠뉴야. 말린 무화과의 달콤함과 쫄깃함이 빵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여기 빵은 다 맛있어. 뭘 골라도 실패할 확률 제로에 수렴한다고.
막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빵 자체의 깊은 풍미와 좋은 재료가 주는 은은한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야. 멍 때리고 먹다 보면 어느새 빵 봉지가 비어있고, 내 입가엔 행복한 미소가 번져 있지. 🐽 이게 바로 빵의 힘, 빵 덕후들 심장 저격하는 마법이지.

여기 빵들은 버터를 제대로 쓰는 게 느껴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런 빵들의 정석을 보여준달까. 처음 올리브 깜빠뉴로 시작해서, 이제는 없어진 양파빵, 다양한 깜빠뉴들, 입에서 살살 녹는 에끌레어, 짭짤한 쏘시송, 신선한 토마토 브루스게타, 달콤한 플럼, 고소한 보스톡, 크림이 가득한 쿠키슈, 그리고 바삭한 아몬드 크루아상까지.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메뉴들, 다 먹어봤는데 진짜 하나같이 다 존맛탱이야. 걍 다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요즘엔 단순히 맛있는 빵만 사는 게 아니라, 든든한 식사빵이랑 달콤한 디저트 빵까지 함께 자주 사게 돼. 하나만 고르기 너무 어려우니까.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가면 따끈한 빵 냄새에 취해서 뭘 담아도 다 맛있을 것만 같아.

특히 요즘처럼 날씨 좋을 때는 더더욱이지. 빵 몇 개 사서 수지도서관 옆 공원에 가서 앉아 빵을 음미하는 거, 이거 완전 힐링 코스야. 돗자리 펴고 앉아 햇살 받으며 갓 나온 빵을 먹는 기분이란, 말해 뭐해. 짱이지.

한 입 베어 무니 온몸이 쿵! 빵 껍질은 살아있는 듯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이 맛 실화냐?’ 하게 되지. 혀가 춤을 춰, 난리도 아니야.

이런 빵집, 수지에 또 있을까 싶어. 하구영 베이커리랑 함께 이 지역 빵집 TOP 2 안에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빵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게 느껴져. 좋은 버터, 신선한 재료, 그리고 빵에 대한 진심. 그 모든 게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만들어내는 거야.
처음엔 무심코 지나쳤던 곳인데, 한번 맛보고 나니 계속 생각나. 빵 냄새만 맡아도 여기가 떠오르니까. 빵 나오는 시간을 맞춰 가려고 일부러 발걸음을 재촉하게 돼.
정말 이런 빵집은 흔치 않다고. 빵 하나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여기서 제대로 깨달았지. 멍 때리게 만드는 빵, 탕진하게 만드는 빵, 혀를 춤추게 하는 빵. 이 모든 걸 다 갖춘 곳.
다음 약속은 무조건 여기서 빵 사가기로 했어.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맛집, 아니 빵집이지. 수지에 갈 일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리로 달려가. 후회는 없을 테니. 힙스터들의 성지, 빵지순례 코스로 이만한 곳 또 없지.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