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체크, 원 투! 오늘 내가 밟고 온 이 땅, 임실이라는 동네에 위치한 이곳, 진짜 물건이다. 힙스터 감성 제대로 뿜뿜, 실내 분위기는 뭐 말해 뭐해. 뻔한 카페는 이제 그만, 여기 오면 너도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걸?
처음 딱 발을 들여놓는 순간, 와우,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지. 높은 천장, 뻥 뚫린 공간감,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어. 뼈대가 드러난 듯한 독특한 천장 구조에 시선이 탁 꽂혔는데, 마치 거대한 예술 작품 같더라. 빔과 판자로 이루어진 이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천장 라인, 자연광과 조명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어.

여기저기 걸린 빈티지스러운 조명들은 공간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고 있었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니 시간이 오히려 거꾸로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 덕분에 맘 편히, 진짜 내 집처럼 뒹굴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니까.

벽면을 따라 길게 늘어선 창문들은 바깥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고 있었어. 짙은 회색 톤의 벽과 나무 프레임이 어우러진 창문 디자인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줬지. 창밖으로 보이는 푸르른 나무들은 마치 자연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고,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공간감을 완성했어.

자, 이제 주문을 해야지.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결국 시그니처 메뉴인 ‘고다치즈커피’를 선택했어. 가격은 6500원. 여기에 아메리카노도 하나 추가했지. 가격은 4500원. 곁들일 빵도 하나 주문하려고 했는데, 비주얼은 끝내주는데 맛은 좀… 솔직히 인스타용 같다는 평도 있어서 살짝 망설여졌어. 그래도 궁금하니 일단 주문.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 내가 갔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있었는데, 만약 추석 명절 같은 피크 타임에 방문한다면 꽤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겠더라. 실제로 커피만 시켰는데도 30분은 족히 걸렸거든. 그래도 뭐, 이 분위기에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
드디어 나온 고다치즈커피.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어. 부드러운 크림 위에 찐한 에스프레소가 얹어져 있었는데, 그 위에 마치 눈꽃처럼 소복이 쌓인 고다치즈 가루가 포인트였지. 섞기 전에 한 모금 마셔봤는데, 와… 이거 진짜다.
커피와 치즈의 조합이라니, 처음엔 좀 생소했는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깜짝 놀랐지.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짭조름한 고다치즈의 조화가 말 그대로 ‘미쳤다’. 혀끝을 타고 흐르는 복합적인 맛의 향연, 이건 진짜 레전드다.
그리고 빵. 비주얼은 정말 끝내줬는데… 맛은 기대 이하였다. 겉은 바삭했지만 속은 좀 퍽퍽한 느낌? 솔직히 이건 ‘인스타 감성’을 위한 메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그래도 커피 맛이 워낙 좋아서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빵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내려놓는 게 좋겠어.
하지만 이 넓고 깔끔한 공간, 편안한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어.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렀지. 화장실은 그냥 평범했지만, 이 정도면 용서 가능. 임실에 괜찮은 카페 찾는다면, 여기 무조건 추천이야.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차 가지고 오기도 편하고.
넓은 공간, 힙한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커피 맛까지. 임실에 이런 보석 같은 곳이 숨어있었다니, 이거야말로 제대로 된 발견이지. 다음에도 꼭 다시 올 거야. 이 맛, 이 분위기, 잊을 수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