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맛집, 이거 먹으러 영흥도 간다! 잊을 수 없는 닭강정의 추억

요즘 어디 놀러 갈 때 맛집 찾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친구들한테도 늘 ‘야, 여기 진짜 맛있다!’ 하면서 추천하곤 하는데, 이번에 인천 영흥도 근처에서 진짜 제대로 된 닭강정 맛집을 발견했지 뭐예요! 여기는 진짜,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에요. 제 인생 닭강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사실 영흥도나 선재도 쪽은 바다 보러, 갯벌 체험하러 자주 가는 곳인데, 그때마다 늘 들르게 되는 단골집이 생겼어요. 바로 이 닭강정집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는데, 그 맛에 반해서 이제는 일부러 이 닭강정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될 정도예요.

가게 외관
노란 간판에 ‘주안 닭강정’이라고 쓰여 있는 익숙한 모습이에요.

처음 가게 앞에 딱 섰을 때부터 뭔가 ‘여기다’ 싶었어요. 간판부터 정겹고, 멀리서 봐도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거예요.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맛있는 튀김 냄새에 군침이 돌기 시작했죠.

메뉴판
벽에 걸린 칠판 메뉴판에 가격과 메뉴가 적혀 있어요.

메뉴판을 보니 닭강정뿐만 아니라 후라이드도 있고, 순살, 뼈, 반반 등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가격도 너무 착해서 깜짝 놀랐죠.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양에 이 가격이면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딱 맞아요. 저희는 늘 그렇듯이 반반 메뉴를 주로 시키는데, 어떤 맛을 골라도 실패가 없거든요.

닭튀기는 모습
보글보글 끓는 기름에서 닭이 튀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튀겨주시는지, 주방 쪽에서 맛있는 냄새와 함께 튀기는 소리가 솔솔 풍겨왔어요. 갓 튀겨낸 닭은 역시 진리죠. 이 기름에 갓 튀겨지는 닭을 보고 있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넣고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금 튀겨져 나온 닭강정
새콤달콤 양념옷을 입은 닭강정과 바삭해 보이는 후라이드 조각들이 함께 담겨 있어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닭강정이 나왔어요! 이거 보세요,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죠? 박스 뚜껑이 닫히지 않을 정도예요. 갓 튀겨 나와서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비주얼만으로도 이미 합격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라고나 할까요.

닭 건져내는 모습
금방 튀겨진 닭 조각을 건져내고 있어요.

여기 닭강정은 진짜 특별한 점이 많아요. 일단 소스가 너무 맛있어요. 어떤 분들은 카레향이 은은하게 난다고 하는데, 저도 그게 딱 맞는 것 같아요. 과하게 달거나 시큼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은 정도의 단맛에 살짝 나는 향긋한 카레 풍미가 더해져서 계속 손이 가요. 거기에 땅콩이랑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닭강정계의 끝판왕이죠.

팬에 식히는 닭강정
갓 튀겨낸 닭강정이 커다란 채반에서 식혀지고 있어요. 비법 중 하나일까요?

그리고 여기 닭강정은 튀김옷이 정말 예술이에요. 얇으면서도 바삭함이 살아있는데, 씹으면 또 속은 촉촉하거든요. 이게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되는 게 정말 신기해요. 어떤 분들은 다음 날 먹어도 안 딱딱하고 맛있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래요! 저도 숙소에서 다음 날 먹었는데도 처음이랑 거의 똑같은 맛 그대로였어요.

저희는 보통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이렇게 시키는데, 후라이드도 정말 맛있어요. 튀김옷 자체가 맛있어서 그냥 먹어도 좋고, 같이 주시는 소금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죠. 양념 닭강정이 조금 물린다 싶을 때는, 같이 가져온 청양고추를 뿌려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치킨무예요! 이거 진짜 별미거든요.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닭강정이랑 환상의 궁합을 자랑해요. 너무 맛있어서 항상 두 개씩 받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에요.

사실 매장에서 먹을 공간은 따로 없어서 주로 포장해서 차 안이나 숙소에서 먹게 되는데, 그마저도 너무 맛있어요. 1시간 30분을 달려온 게 전혀 후회되지 않는 맛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예요. 친구들한테도 여기 닭강정 한번 먹어보라고 그렇게 추천하고 다니는데, 다들 먹어보고는 왜 이제야 알려줬냐고 난리예요.

특히나 어렸을 때 먹었던 옛날 닭강정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만족하실 거예요. 쫀득바삭촉촉한 식감에 은은한 단맛까지, 정말 ‘정통’ 닭강정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이런 곳은 진짜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영흥도나 선재도 근처로 여행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니면 그냥 맛있는 닭강정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여기 닭강정은 그냥 닭강정이 아니라,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음식이랍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사장님 부부도 정말 정겹고 친절하셔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음식을 만드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랄까요. 그런 따뜻한 마음이 담겨서 그런지, 닭강정 맛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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