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여러분! 제가 또 엄청난 곳을 발견했어요. 동네 친구한테 “야, 여기 진짜 맛있어, 꼭 가봐!” 하고 추천받은 곳인데, 진짜 제 인생 맛집 리스트에 또 하나 추가될 각입니다. 바로 화명동에 위치한 ‘윤슬’이라는 곳인데요. 친구 말대로 정말 맛, 분위기, 서비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고요.
일단 처음 가보는 거라 살짝 긴장했는데, 입구부터 뭔가 ‘나 좀 특별한 곳이야’ 하는 느낌이 팍팍 풍기더라고요. 밤이라 간판 불빛도 은은하게 빛나고, 안에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조명이랑 잔잔한 음악 소리가 딱 술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더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한 번 더 놀랐어요. 통창으로 바깥 풍경이 보이는데, 그게 또 밤에는 조명이랑 어우러져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더라고요.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우리끼리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요.
일단 저희는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곳을 이제야 알았지?’ 싶을 정도로 감탄하며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어요. 뭐가 뭐든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주변 테이블에서 드시는 걸 슬쩍 보니 저희가 딱 기대했던 비주얼들이더라고요.
가장 먼저 시킨 건 역시나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사시미 모리아와세였어요.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색감의 회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와…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 숙성회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비린 맛은 단 1%도 느낄 수 없었죠. 특히 연어랑 참치는 기름기가 쫙 돌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게 최고였어요.

그리고 여기 후토마끼는 정말 꼭 드셔보세요! 입안 가득 찰 정도로 큼직한 사이즈에 놀라고, 안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들이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풍성한 식감과 맛이 동시에 느껴져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든든하고 만족스러웠어요.

회를 실컷 맛보고 나니 살짝 따뜻한 음식이 당겨서 고등어봉초밥이랑 명란 계란말이도 시켰어요. 고등어봉초밥은 비린 맛 하나 없이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딱 좋았어요. 숯불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별미더라고요. 명란 계란말이는 부드러운 계란과 짭짤한 명란의 조화가 환상이었어요. 겉은 노릇하게 익혀지고 속은 촉촉한 게, 이건 정말 술도둑입니다, 여러분!

아,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어향가지도 꼭 언급해야 해요. 솔직히 가지 요리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여기 어향가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양념 맛이 정말 중독적이에요.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소스가 어찌나 맛있는지, 이거 따로 메뉴로 팔아도 무조건 시킬 맛이에요.
또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술이에요. 사케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제 취향에 맞춰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음식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줄 완벽한 사케를 찾을 수 있었어요. 🍶
이날은 남편 생일 기념으로 방문했는데, 평일에 방문했더니 북적이는 주말과는 달리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평일 저녁 8시쯤이었는데도 손님들이 70% 이상 차 있는 걸 보니,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는 걸 실감했죠.
솔직히 저희 집이 구서동이라 화명동까지 조금 거리가 있지만, 맛있는 술 한잔 생각나면 또 이곳 ‘윤슬’을 찾게 될 것 같아요. 그만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어요.
같이 간 친구도, 남편도 다들 너무 맛있다고 난리였어요. 특히 친구는 “여기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친구랑 같이 왔을 때, 연인이랑 데이트할 때, 가족들이랑 특별한 날에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혹시 화명동에서 맛있는 일식이나 이자카야 찾으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윤슬’로 달려가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저도 조만간 다른 메뉴 맛보러 또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