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이 동네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맛집이 숨어있을 줄이야. 친구 따라 왔다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정신없이 먹고 나왔잖아. 여러 번 방문한 친구의 추천으로 왔는데, 기대 이상이었어. 특히 갓 나온 밑반찬만 먹어봐도 ‘아, 여기 진짜다’ 싶더라니까.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 놓이는 것들을 보면서 감탄했지.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 나온 반찬들. 빛깔도 곱고 하나하나 손맛이 느껴지는 게, 마치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같았어. 직접 다 만드신다는 이모님들의 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았지. 8가지 정도 나왔는데, 젓가락이 쉴 틈이 없었어.
처음 와보는 곳이라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친구가 강력 추천한 닭 숯불구이를 시켰지. 사실 닭구이는 처음 먹어봤거든. 근데 이게 웬걸. 제주도에서 온다는 더덕이랑 파, 버섯을 곁들여서 지글지글 구워 먹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예술이었어. 두툼한 닭 다리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랄까.

밑반찬 얘길 안 할 수가 없네. 멸치볶음, 잡채, 김치, 나물 무침까지. 하나하나 맛이 훌륭해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공기 뚝딱할 뻔했어. 특히 갓 담근 듯한 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고, 시금치 무침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듯 신선했지.
점심 특선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고. 돼지찌개, 닭곰탕, 된장찌개. 사실 여러 번 와서 다른 메뉴도 다 맛봤다는 친구 말에, 다음엔 점심에 와서 다른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 친구 말로는, 돼지찌개는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지만, 한 번 끓여내서 나오는 건지 생고기 느낌이 살짝 덜할 때도 있다고 하더라고. 닭곰탕은 뽀얀 국물에 손질된 고기가 들어가는데, 따로 다대기가 없어서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대. 된장찌개는 상추와 달걀 프라이를 비벼 먹을 수 있게 따로 그릇을 주는데, 조금 묽고 심심한 편이라고. 그래도 가격 대비하면 괜찮은 편이라는 평이었어.
저녁 회식 때 회사 동료들과 함께 왔던 경험도 떠올랐어. 그때는 오리불고기, 닭불고기, 닭발도 먹었는데, 양념에 버무려져 나올 줄 알았던 불고기가 생육을 구워서 양념에 찍어 먹는 방식이라 살짝 놀랐대. 닭발은 그래도 양념된 상태로 나왔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밑반찬은 정말 맛있는데, 다른 메뉴들은 뭔가 한 끗이 아쉬울 때도 있다고. 요리하시는 분이 다른 건지, 아니면 재료 수급이나 조리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나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있다면 점심으로 먹기 괜찮은 정도라고. 하지만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직원분들이 모두 정말 친절하다는 거야.
이번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정말 최고였어. 시종일관 웃으면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더라고. 이런 친절함 덕분에 음식 맛에 대한 아쉬움도 덮어버릴 정도였지.
이번에 우리가 시킨 닭 숯불구이 외에도, 오리 로스 구이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다음에 꼭 시도해보고 싶었어. 친구는 오리로스 주물럭도 괜찮다고 하더라. 양념에 재워 나오는 게 아니라 생고기를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인데, 두툼한 닭 다리살의 식감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었다고 칭찬 일색이었지.

먹고 나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볶음밥이지! 와, 진짜 여기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해. 압권이었어. 양념이 밴 밥알에 김가루와 파릇한 채소들이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맛을 냈지. 닭구이를 먹고 배불렀는데도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니까.

사실 솔직히 말하면, 공간이 조금 협소하다는 느낌은 받았어. 그리고 예전에 왔을 때 오리 로스 구이가 살짝 아쉬웠다는 평도 있었고. 닭 백숙을 먹고 나서 오리 불고기를 먹은 후 나온 죽에 씨앗이 들어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 하지만, 닭 숯불구이는 가격과 맛 모두 정말 만족스러웠고, 두툼한 닭 다리살의 식감과 맛도 훌륭했어.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었지.
가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었지만, 화장실 문제는 좀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어. 동행했던 여성분들은 화장실 상태에 기겁할 정도였다고 하더라고. 구식 쪼그려 앉는 변기인데 너무 더러웠다는 이야기도 들었지.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야. 식당 앞에 딱 한 자리밖에 없다고 하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숨겨진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 닭 숯불구이의 풍미, 푸짐한 밑반찬,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진심 어린 친절함.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평점 4.9점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5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최근 방문한 음식점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어. 특히 닭구이를 좋아한다면, 이곳은 정말 ‘인생 닭구이집’이 될 거라고 확신해.
다음번엔 꼭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다양한 찌개 메뉴도 맛봐야겠어. 요리해주시는 이모님들의 손맛이 워낙 좋으시다는 평이 많으니까, 찌개들도 분명 평균 이상은 할 거라고 믿어.

혹시 이 동네에 오거나, 특별한 닭구이 맛집을 찾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곳으로 달려가봐. 후회 없을 거야. 밑반찬부터 시작해서 메인 메뉴, 그리고 마무리 볶음밥까지, 모든 순간이 만족스러울 테니까.
아, 그리고 혹시 모르니 여름철에는 시원한 닭백숙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줄 거라고 하더라고.
매장 앞에 붙어 있는 이벤트 배너를 보니, QR코드를 찍고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면 볶음밥 1-2인분이나 닭곰탕 또는 된장찌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더라고. 이런 꿀팁도 놓치지 말고 활용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겠지?
특히 된장찌개가 칼칼하고 훌륭하다는 후기를 봤으니, 다음 방문에는 꼭 시켜봐야겠어. 닭숯불구이만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찌개류까지 맛있다면 정말 뭘 시켜도 실패 없을 것 같아.
총평하자면, 이 식당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야. 훌륭한 닭구이와 정성 가득한 밑반찬, 거기에 친절함까지 더해져서 완벽한 한 끼를 선사하는 곳이지. 다음에 또 올 거야,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