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거기 혹시 관악산 자주 가? 아니면 근처 지나갈 일 있어? 그럼 진짜 여기 꼭 가봐야 한다니까! 나 얼마 전에 등산 갔다가 여기서 김밥 포장해 갔는데, 세상에, 산 정상에서 먹으니까 무슨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니까?
처음엔 그냥 뭐, 이름이 ‘김밥과 스파게티’라고 해서 김밥이야 기본은 하겠지, 하고 들렀거든. 근데 외관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은 거야.

솔직히 ‘김밥과 스파게티’라길래, 김밥집인데 스파게티도 파나? 했지. 근데 안에 들어가 보니 더 흥미로운 거야.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늑한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온다는 거지. 오, 이거 완전 취향 저격인데?

사실 내가 갔을 땐 등산 가기 전이라 좀 급하게 포장만 했는데, 다음엔 꼭 2층에 올라가서 그 아늑한 분위기 느껴보고 싶더라니까. 사람들이 ‘다락방 같다’, ‘추억 돋는다’고 하던데,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좋잖아.
그리고 여기 메뉴판 보는데, 와… 김밥 종류 진짜 많더라! 기본 김밥부터 시작해서 계란말이 김밥, 돈까스 김밥, 참치 김밥, 고추 김밥, 김치 김밥까지. 심지어 계란말이김밥은 ‘계란말이’랑 ‘계란말이김밥’ 두 가지로 나눠져 있더라니까? 얼마나 계란말이에 진심인 거야!


내가 뭘 골랐냐면 말이지, 등산객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난 김밥’, ‘참치김밥’, 그리고 ‘계란말이김밥’까지 다 샀지 뭐야.

처음에 ‘계란말이 김밥’을 딱 열었을 때, 와… 내가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른 느낌이었어. 그냥 계란 지단만 얇게 둘러싼 게 아니라, 퐁실퐁실하고 두툼한 계란 이불이 김밥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느낌?

입에 딱 넣는 순간, 그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겉은 살짝 노릇하게 익어서 고소하고, 안에는 김밥 재료들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까지! 계란의 담백함이랑 김밥 속 재료들의 조화가 진짜 좋더라. 마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하는 느낌이었어. ‘재료가 신선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그리고 ‘참치김밥’! 솔직히 참치김밥은 잘못하면 참치 맛만 나거나, 느끼해지기 쉬운데 여기는 딱 좋았어. 참치의 고소함과 약간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다른 재료들이랑 균형을 잘 이뤘어. 밥 양도 적당하고, 간도 딱 맞아서 입에 착착 감기더라고.

‘소문난 김밥’은 뭘까 궁금했는데, 딱 먹어보니 ‘아, 이게 기본이구나!’ 싶었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뭔가 더 맛있는 느낌? 밥에 간도 잘 배어있고, 속 재료들도 조화가 좋아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어. ‘기본이 꿀맛’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거지.

진짜, 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이 김밥 한 입 딱 베어 무는데… 와, 이건 정말 꿀맛이었어. 꿀맛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더라니까. ‘가성비가 좋다’는 평도 봤는데, 이 정도 퀄리티면 비싸다는 생각 전혀 안 들었어. 오히려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진짜 괜찮다’ 싶었지.
그리고 여기 서비스도 진짜 좋았어. 주문하는 이모님도 친절하시고, 2층으로 올라갔을 때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신경 써주시더라고.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던데, 진짜 그 말이 맞더라.

아, 그리고 잠깐 다른 메뉴 이야기도 해볼게. 나는 김밥만 포장했지만, 다른 테이블 보니까 돈까스도 많이들 드시더라? 튀김옷이 바삭해 보이는 게, 냄새도 좋았어. 나중에 돈까스도 꼭 먹어봐야겠다 싶었지.


그리고 스파게티도 판다고 했잖아? 어떤 분 리뷰 보니까 ‘치즈 스파게티’가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에 파마산 치즈 가루가 올라가는 스타일인데, 소스가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 적당히 새콤하면서 진한 소스가 일품이라던데, 다음에 가면 꼭 스파게티도 같이 시켜볼 거야.
아, 근데 이건 좀 주의해야 할 점! 어떤 분은 ‘떡볶이’가 좀 텁텁한 고추장 맛이라고 별로였다고 하더라구. 이건 취향 차이일 수도 있으니, 떡볶이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이날 김밥에 집중하느라 떡볶이는 못 먹어봤는데,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보고 싶네.

진짜 이 집 김밥은 ‘혼밥’하기에도 딱이야. 2층에 아담한 공간이 있어서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 등산 갔다 와서 혼자 밥 먹으러 오거나, 그냥 출출할 때 간단하게 요기하기에도 최고지.

개인적으로 나는 ‘주문하면 바로 싸주셔서 맛있고 따뜻한 김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좋았어. 김밥은 역시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제맛이잖아? 김밥 속 재료들이 따뜻한 밥이랑 어우러져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

아, 그리고 ‘청양김밥’도 맛있다고 하던데, 이건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딱일 것 같아. 그냥 청양고추만 들어간 게 아니라, 매운 고추를 양념해서 넣었다는 말에 확 꽂혔지 뭐야. 다음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겠어.
정말, ‘여기 진짜 맛있다’, ‘꼭 가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야. 주변에 갈 데가 없어서 간단하게 먹자 하고 들어갔다가, 맛과 분위기에 반해서 나올 수밖에 없는 곳.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잖아? 특히 관악산 등산 계획이 있다면, 내려와서 여기서 김밥 잔뜩 사서 집에 가는 길에 먹거나, 아니면 등산 전에 준비해서 정상에서 먹는 거, 진짜 강추한다! 후회 안 할 걸?